프롤로그: 내가 언어를 배우는 자세

겸손하게

by 원조글맛집 이경희

대학을 졸업한 지 어느덧 10년 가까이의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 할 능력은 없다. 나는 어떻게든 오늘 하루를 운영하는 것도 바빠서 목표의식 없이 사회에서 이리저리 떠 다녔다. 남들이 좋다는 것은 아마 한번씩은 다 해본 것 같다. 유명한 사람들의 루틴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길을 선택하기도 해보기도 했다.


혹자는 내 인생 자체가 실패뿐이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돌릴 수 없는 과거에 새로운 눈물을 흘리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마다 경험들이 많이 쌓였기에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남의 실패를 보아도 비웃음 없이 나처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겨났다.


그러나 경솔하게도 남들이 “아” 하는 것만 봐도, 행동 하나만 봐도 나는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경험 한 만큼 나는 노회해졌을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이만큼 알아“라며 다른 사람의 인생을 감히 품는다고 말해놨을지도 모른다. 나와 같이 가자고 먼저 말을 했다. 감히 나는 당신과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기 위해서, 번복함 없이, 신의를 위해서, 겸허하게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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