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동그란 편이라서 머리를 풀어논 것 보다 똥머리로 묶는 편이 훨씬 어울린다. 단발로 잘랐지만, 집에서 편하게 머리를 묶으려다보니 흰 머리가 5cm쯤 뻬죽 나와있다. 스트레스받아서 그런가? 벌써?
오늘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날로 1살 더 먹을 뻔 했다’싶다. 내 머리카락 한 올도 어쩌지 못하면서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나보다. 어찌한다? 방도가 생각나지 않는다. 급하게 당겨 뽑으니 검은머리 세네가닥도 딸려 온다.
귀밑 해묵은 서리가 녹듯 세월을 속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염색같다. 미용실을 가려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매달 스스로 염색을 하자니 뒷머리가 안보인다. 분명 긴 것들이 구석구석 있겠지 싶다. 잘 안보이는데 어쩌랴. 그냥 살자 싶은데, 아무리 꾸며도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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