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6. 800년의 전설, 스페인 "까미노 데 산티아고"
day 74.
*Triacastela -> Samos -> Sarria 전체 26.5km.
Triacastela -> Sarria 전체 21.5km.
Samos
숙소-Albergue del Monasterio es Samos, Av. Compostela, 1, 27620 Samos, Lugo, 연중무휴, 전액 기부제, 70 bed, 주방 X, Wifi O, 세탁 O, 도로에서 보인다. 유서 깊은 베네딕트 수도회 소속의 숙소이다.
Sarria로 바로 가는 루트는 차도가 많으니 Samos 쪽으로 가는 길을 추천한다.
Sarria
숙소-Albergue de peregrinos de Sarria, Rúa Maior, 57, 27600 Sarria, Lugo, 연중무휴, 6 유로, 41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다리 건너 언덕 위 Sarria 대성당 가기 전 우측에 보인다.
숙소-Albergue Mayor, Calle Mayor, 64, 27600 Sarria, Lugo, Tel-646 42 77 34, 예약 가능, 10 유로, 16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위의 숙소 근처이다. 시설이 매우 청결하며 스탭이 친절하다. *추천!
Sarria는 스페인 까미노 순례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곳부터 산티아고까지 약 100km 정도 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 거리는 순례 완주 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다. 그래서 이곳은 사설 숙소들이 매우 많다. 이곳부터 순례자들이 갑자기 많아지며 상업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day 74.
Sarria -> Portomarín 전체 22.9km.
Portomarín
숙소-Albergue de Casa Cruz, Rúa Benigno Quiroga, 16, 27170 Portomarín, Lugo, Tel-982 54 51 40, 연중무휴, 예약 가능, 10 유로, 16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마을 중앙 근처이다. Bar를 같이 겸하는 매우 깨끗한 사설 숙소이다. *추천!
순례자가 넘치는 마을이니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아름다운 석양과 새벽의 안개가 인상적인 마을이다.
day 75.
Portomarín -> Palas de Rei 전체 26.1km.
Palas de Rei
숙소-Albergue de peregrinos Os Chacotes, 27209 Palas de Rei, 연중무휴, 6 유로, 112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마을 들어서기 전에 보인다. 마트와 거리가 멀다.
숙소-Albergue Outeiro, Plaza de Galicia, 25, 27560 Monterroso, Lugo, Tel-982 38 02 42, 예약 가능, 연중무휴, 10 유로, 52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마을 들어서면 멀리서 보인다.
숙소-Albergue San Marcos, Travesía da Igrexa, s/n, 27200 Palas de Rei, Lugo, Tel-982 38 07 11, 예약 가능, 10 유로, 92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마을 들어서 대로 가기 직전에 보인다. 매우 청결하며 스탭이 친절하다. 아침을 판매하는 스낵바가 있다. *추천!
day 76.
Palas de Rei -> Melide -> Ribadiso da Baxio -> Arzúa 전체 26.4km.
Melide
이곳은 숙소가 넘친다. 다만 한 번도 이곳에서 묵은 적이 없다. 오직 뿔뽀만을 먹기 위에서 들리는 곳!
바로 요기 "Pulpería Ezequiel" 주소-Rúa Cantón San Roque, 48, 15800 Melide, A Coruña, 이정표 따라가면 마을 중간쯤 보인다. 뿔뽀가 유명한 곳이라 유사한 레스토랑이 많다. 매우 많은 숙소가 있는 곳이니 맘 편하게 숙소를 잡아두고 뿔뽀와 와인을 마시는 것도 좋다.
*뿔뽀(pulpo)는 스페인식 문어숙회이다. 푹 삶은 문어 다리에 올리브유를 듬뿍 부은 후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나온다.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독특한 화이트 와인과 궁합이 엄청나다. *추천!
Ribadiso da Baxio
숙소-Albergue público municipal de Rivadiso, Antiguo hospital de peregrinos, 15819 Rivadiso, A Coruña, 연중무휴, 6 유로, 62 bed, 주방 X, Wifi X, 세탁 O, 마을 들어와 다리 건너면 바로 보인다. 바로 앞에 시냇물이 흐르는 매우 운치 있는 숙소이다. *2017 공사중.
이곳은 알베르게 2개와 레스토랑이 하나 있는 매우 작은 마을이다. 만약 Melide에서 과음을(?) 했다면 묵는 걸 추천한다.
Arzúa
숙소-Albergue público de Arzua, 8 15810, Rúa Cima do Lugar, 6, 15810 Arzúa, A Coruña, 연중무휴, 6 유로, 56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마을 끝자락에 위치한다.
숙소-Albergue Via Lactea, Rua Xosé Neira Vilas, 26, 15810 Arzúa, A Coruña, Tel-981 50 05 81, 예약 가능, 연중무휴, 10 유로, 120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위의 숙소에서 2~3분 거리. *추천!
마을에 협동조합 장터가 있다. 언제 열리는진 모르지만 가능하면 찾아서 둘러보자 역시 운이 좋으면 엄청난 보물을 건질 수 있다.
day 77.
Arzúa -> O Pedrouzo 전체 22.2km.
O Pedrouzo
숙소-Albergue Cruceiro, Av. Igrexa, 7, 15821 O Pino, La Coruña, 10 유로, 94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마을 뒤쪽에 있어 찾기 힘들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자, 밤하는의 별을 바라보기 좋은 커다란 베란다와 뒤뜰이 있다. *추천!
산티아고 들어서기 전에 쉬어가는 의미로 묵기 좋은 곳이다.
*Bar Pedrouzo라는 훌륭한 소고기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강력추천!!!
day 78.
O Pedrouzo -> Monte do Gozo -> Santiago de Compostela 전체 20.1km.
Monte do Gozo
400인이 묵을 수 있는 숙소가 있다. 중세의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산티아고를 향에 통곡하며 기도했다고 전해진다. 특별한 사연이나 이유가 없다면 이곳에서 묵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Santiago de Compostela
숙소-Albergue Seminario Menor, Av. de Quiroga Palacios, 2, 15703 Santiago de Compostela, La Coruña, 10~15 유로, 254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마트 O, 성당에서 10분 이상 떨어져 있다. 다인실과 개인실도 있는 초대형 숙소이며 지하에 거대한 주방과 마트를 가지고 있다. *추천!
*Santiago de Compostela는 스페인 갈리시아(Galicia) 지방의 도시로서,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중세 3대 순례지 중 하나이며, ‘성 야곱(Santiago)’과 ‘별의 들판(campus stellae)’의 합성어이다. 7세기경 스페인의 수호성인(守護聖人)인 성 야곱의 무덤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일찍이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사도 야곱의 유해를 한 기독교도가 몰래 수습하여 스페인까지 가져와 발견되지 않도록 매장했다. 그런데 7세기경 한 수도사가 별들의 무리에 이끌려 가보니, 그곳에 야곱의 유해가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 교회를 세웠고, 이곳이 중세의 성지가 되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이르는 순례 길은 프랑스의 다음 네 도시에서 출발한다. 즉 투르(Tours)에서 출발하여 보르도(Bordeaux)를 지나는 ‘비아 투로넨시스(투르 길)’, 베즐레(Vézelay) 수도원에서 출발하여 리모주(Limoges)와 페리괴(Périgueux)를 지나는 ‘비아 레모비켄시스(리모주 길)’, 르퓌 앙 블레(Le Puy-en-Velay)를 출발하여 로카마두르(Rocamadour)를 거치는 ‘비아 포디엔시스(르퓌 길)’, 아를(Arles)을 출발하여 툴루즈(Toulouse)를 거치는 ‘비아 톨로사나(툴루즈 길)’가 있다. 그중 앞의 세 길은 피레네 산맥 직전인 오스타바에서 합쳐진다. 그리고 이 합쳐진 길과 나머지 하나의 길은 최종적으로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푸엔테 라 레이나에서부터 산티아고에 이르는 길은 ‘카미노 프란세스(프랑스 길)’라는 길로서 800km 이상 된다. 순례자들 덕택에 이 길을 따라 부르고스(Burgos), 레온(León) 등 도시가 발달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의 상징은 가리비 조개이다. 고대부터 가리비 조개는 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아마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근처의 바닷가에서 기념품을 주워오기 시작한 것이 기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산티아고 성당 건축은 1075년 알폰소 6세와 산티아고 주교 디에고 데 펠라에스의 주도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1088년 주교 펠라에스와 성당 참사회의 불화로 인하여 중단되었다가, 1100년 주교 디에고 헬미레스(Diego Gelmirez)에 의해 계속되었다. 1105년 성당의 동쪽 끝부분이 완성되었으며, 1124년 성당이 완성되었다.
대성당 앞의 광장에 도착하면 그동안 만났던 동행들과 기분 좋게 만날 수 있다. 울거나 아니면 웃거나 미소 짓거나 누워 있거나 성당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각자 다른 표정과 모습으로 우리는 부둥켜안는다. 곁에서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We made it" 과연? 그저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끝없는 공허, 나에게 이곳이 어떤 곳이냐 묻는 다면 이렇게 이야 할 것이다. "nothing... everything"
2012년 처음 왔을 때 여기를 다시 올 거란 걸 상상도 못 하였다. 이제 이곳은 내 인생의 한 축이며 나란 사람의 가장 중요한 흔적이다. 더더욱 많은 흔적을 남기기 위해 난 또 다른 도전을 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곳을 다시 찾을 것이다. 길 위에서 삶은 언제나 위태롭고 외롭지만 난 그걸 즐길 것이다. 보통의 까미노 길은 여기가 끝이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나에겐 남아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