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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니슨 Jul 01. 2024

나는 행복한 사람

에세이 도서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오평선 지음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였다. 내 인생은 왜 매번 시궁창일까 원망이 쌓여가던 때였다. 후회만으로는 나아질 수 있는 게 없기에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뭔가가 필요했다.


그때 딱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됐다.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응? 내 삶이 꽃이라고? 그런 마음이 필요했다.


오평선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 과거의 나를 들춰보고, 현재의 나를 마주하며, 미래의 나를 그려본다.


나, 꽃길 좀 밟아본 것 같아. 매번은 아니겠지만, 가끔은 진흙탕이었겠지만 모든 시간이 시궁창은 아니었던 것 같아.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할 줄 아는 사람, 내가 꿈꾸는 이상향이었다.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떠올랐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이  비눗방울처럼 부풀다. 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언제고 다시 부풀어 오를 비눗방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벅차올랐다.


나, 행복한 사람이야.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노래 차노을 'HAPPY'의 가사가 유독 가슴을 울렸던 것도 이 때문이었나 보다.

사실 내가 진짜 되고 싶은 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뭐가 됐든 행복하면 됐지.
뭐가 됐든 나는 행복하게 살래



내 꿈도 그것이다. 행복한 사람.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계속 대출 중이던 이 책이 내가 방문했을 때 딱 반납돼 있던 것도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고.


난 행복한 사람이다.



[ 요약 ]

한 걸음 좀 늦게 간다고 해서 달라지기엔
겹겹이 쌓아온 삶이 꽤 두텁다. P15

나이 탓을 하기에 아직 나는 젊고,
나에게 대접할 행복은 넘친다. P32

나는 귀하디 귀한 네 잎 클로버보다
흔하디 흔한 세 잎 클로버로
자주,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고 싶다. P100

재미 삼아 타인을 안주 삼지 마라.
내가 뱉은 말은 도로 내가 먹는다. P129

믿음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좌절의 순간도 분명 지나갈 것이다. P147

감정의 골이 얕든 깊든
적당히 신경을 끄고 용서하는 것이
나에게 이롭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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