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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Mar 12. 2024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내가 읽고 싶은 글






〈 오늘의 책 〉     



《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 - 단순하고 강력한 글쓰기 원칙 

    _다나카 히로노부 / 인플루엔셜(주)          



“이 책에서는 글쓰기의 기술을 다루지 않는다. 대신 글쓰기를 위한 발상법을 보여주려고 한다.”     


‘글쓰기의 기술’이나 ‘글쓰기를 위한 발상법’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 암튼 글 쓰는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니 들어보기로 하자. 글에도 종류가 많다. 업무용으로 쓰게 되는 기획서나 보고서등이 있고, 자기 소개서, 논문, 리포트, 기사 또는 시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 등 여러 가지가 있겠다. 그 목적에 따라 각기 글쓰기의 양식이 다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다나카 히로노부는 24년간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지금도 글을 써서 먹고 살지만 글쓰기에 테크닉은 필요 없다고 한다. 책 제목에 사용한 대로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를 강조한다.      

저자는 ‘글’을 ‘음식’에 비유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 요리해본 사람은 안다. 달리 먹어줄 사람이 없어도 나름 공들여 만들고 나면 기쁜 법이다. 물론 맛이 있으면 더 좋고, 그 음식을 누군가에게 대접했다가 연애를 하게 되거나 음식점을 차리는 경우도 있다.”     






글쓰기의 많은 분야 중 저자는 SNS글쓰기(블로그 글 포함)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글 쓰는 이들이 글 형식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굳이 분류한다면, ‘에세이’가 될 것이다. 수필(隨筆)은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이다. 그러나 본인의 일기장에 담아두고 열쇠로 채워놓는다면 모를까 공개되었을 때 아무리 ‘붓 가는 대로 쓴 글’일지라도 읽는 이들이 도대체 이 사람은 뭔 소리를 하는 거야? 하면 곤란하다. 저자가 수필에 대해 내린 정의를 주목한다. ‘사상(事象)과 심상(心象)이 교차하는 곳에 생긴 문장’      


내 경험으론 젊은 시절부터 글쓰기를 전제로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가 숙제였다. 저자 역시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쓸 것인가’, ‘누구에게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그리고 궁극적으로 ‘왜 글을 쓰는가?’를 적었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에 관한 팁을 얻은 것이 여럿 되지만, 그 중 글을 쓰다 길을 헤매고 싶지 않다면 ‘이미 알고 있던 단어’일지라도 그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용하라는 말을 마음에 담는다. 저자가 추천하는 ‘글쓰기를 위해 읽으면 좋은 책 10권’도 좋은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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