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책 〉
상위 5퍼센트 리더는 걸음걸이가 빠르지 않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 책의 저자가 기계를 동원해 엄밀한 측정을 한 것은 아니지만 명백히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는 사람, 다른 사람보다 천천히 이동하는 사람을 검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상위 5퍼센트 리더 중 59퍼센트가 평균보다 현저하게 천천히 이동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사례는 기업혁신 전문 컨설팅 회사의 창립자인 저자의 전작 『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퍼센트 사원의 습관』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상위 5퍼센트 사원은 성격이 급하고 걷는 속도도 일반 사원보다 빨랐다. 그래서 최단시간 목표 달성을 지향하며 비효율을 싫어하는 상위 5퍼센트 리더 또한 그들과 마찬가지로 성격이 급하고 걷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놀랐다고 한다.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천천히 걷는 상위 5퍼센트 리더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사람보다 천천히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그 리더는 “그런 것까지 조사합니까?”하며 놀랐다고 한다. 본인이 천천히 걷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지만, “의도적으로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답한 리더가 많았다. 하긴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리더를 바라보는 팀원들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기도 불편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7챕터로 편집했다. 상위 5퍼센트와 ‘나머지 95퍼센트의 결정적 차이’, 상위 5퍼센트 리더의 ‘큰 성과를 내는 아주 작은 습관’, ‘절대 하지 않는 것’, ‘행동습관’, ‘대화 습관’, ‘관계력’, ‘파급력’등을 정리했다.
AI의 강점은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때로 인간이 찾아낼 수 없는 부분을 꿰뚫어보기도 한다. 저자는 AI 서비스를 사용해 4개 회사에서 대량의 데이터(1만 8천 명)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AI가 찾아낸 상위 5퍼센트 리더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의욕에 의지하지 않고 행동을 계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꾸준히 만든다. 2)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을 발휘해서 꾸준히 ‘인맥을 구축한다’등이다. 아울러 그들에게서 ‘상황을 탓하지 않는다’ 는 것도 배운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게 되는 것’에 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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