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세계 시민들의 서명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15년 12월, 전 세계 정상들이 파리에 모여서 현재의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율하고 있는 <교토의정서>가 2020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파리기후변화협약>은 그를 이어 받아 2021년부터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율할 전 세계의 하나뿐인 소중한 합의입니다. 이 협약을 통해서 세계는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의 기온을 기준으로 2℃ 이하 상승으로 유지되도록 만들며, 되도록이면 1.5℃ 이하 까지만 상승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체결된 이 협약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려면 최소한 55개국 이상이 비준을 해야 하고, 그 비준한 국가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최소한 그 정도의 국가들이 비준해야만 이 협약이 실질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효력이 시작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채 안 된 2016년 11월, 그 <파리기후변화협약>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들이 너무도 빨리 비준을 해 나갔기 때문입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전 세계의 시민들은 놀랐지만, 그만큼 지금의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모두가 똑같이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금의 기후변화 문제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잔인한 '진격의 거인'이 지금 우리 마을로 내달려 덮쳐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나마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쓰나미가 더이상 커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고, 쓰나미가 어느 마을을 덮쳤을 때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대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도 전 세계가 모두 한 마음으로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가 그렇게 한 마음을 모으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우리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수많은 시민들은 절망적으로 망연자실하게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것입니다. 그리고 전례없는 빠른 속도로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걱정하던 세계의 시민들은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할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힘들게 만들어진 우리 미래를 위한 희망의 분위기에 아주 차가운 물을 끼얹은 것이죠.
그러나 그렇다고 그냥 넋 놓고 있을 수 있을만큼 지금의 기후변화 문제는 여유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전 세계 대도시들의 시장들이 뭉쳤습니다.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각국 대도시들의 연합체인 'C40(C40 Cities Climate Leadership Group)'는 전 세계의 양식 있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서 G20 정상들에게 파리기후변화협약을 굳건히 지키고 이행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후손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상식 있는 시민으로써 우리도 이 세계적인 서명 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겠다 싶어서 이 소식을 전합니다. 평소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적인 서명의 힘은 미미할 수 있지만 이번의 서명은 전 세계적으로 모여서 커다란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C40의 부의장이기도 한 박원순 서울시장님이 나서서 서명 동참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서명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들어가서 이름과 사는 도시, 이메일 주소만 적어 넣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