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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alnew 박철상 Dec 06. 2023

실패했다. 그래도 다시 도전한다

스타트업 7년 차, 3번째 실패


"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않는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선수 박지성선수가 했던 말입니다.


살아오면서 평탄한 삶을 산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이른 나이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동생과 단둘이 살았습니다. 슬픔에 무뎌진 성격은 어찌 보면 18살 때부터였습니다. 그때도 슬퍼도 좌절은 안 했다. 스스로 나약해지지 않으려고 더 악착같이 버티고 버텼던 거 같습니다.


대학생활은 창업 동아리와 창업 활동에 모든 시간을 쏟았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성과들도 이뤄냈습니다. 


지금 일을 하면서도 처음 도전했던 사업은 내 공부가 부족했고 두 번째 사업은 규제에 무지했고 세 번째는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실패가 뼈아팠던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도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패들이 주는 경험과 교훈이 어찌 보면 더 조심스럽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창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기에 다시 도전하려 합니다.


이렇게 실패가 무뎌질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실패는 또 힘이 든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단순히 지금 힘드니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면서 현실에 굴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고 일을 하면서 행복한 것이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었던 거 같습니다.


누군 무모하다고 손가락질하고 현실을 바라봐라라고 비판할 수 있겠지만 내가 해오던 것들을 하며 항상 들었던 말들이었고 그런 비판들을 뒤집어본 적도 있고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이니까 해보자.' 그게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보여주고 싶은 것들입니다.


트랙을 돌면서 결승선이라고 생각했던 지점이 다시 출발선이지만 이것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초심을 되찾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 생존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신 많은 창업기업 대표님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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