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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alnew 박철상 Dec 08. 2023

새로운 도전 1- 좋아하는 것 vs 잘하는 것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최근 4~5개월 간 다양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들을 찾아왔는데 최근 4~5개월 동안의 저는 방법을 정말 찾지 못하겠다는 좌절을 느낄 만큼 멘털이 많이 무너져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기회는 움직여야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저는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이전에 진입해보려 했던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아이템이었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적이라 볼 수 없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운동이라는 분야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현지에서 사업 중이신 대표님들께 1차 아이디어 검증을 받았을 때도 시기와 K-Culture의 이유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우리가 생각한 가설을 검증해 보기 위해 설문지 200장과 콘텐츠를 촬영할 비행기 티켓을 끊고 무작정 출장을 갔습니다. 


돌이켜보면 무모했나라는 생각도 있지만 이제껏 일을 해오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가 빠르게 부딪혀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굉장히 긍정적이었습니다. 


현지 설문조사

우리가 생각한 가설과 다른 부분은 있었지만 우리가 설정한 가설에 50% 이상은 현지에서도 느끼고 있던 결핍이었고 우리가 만든 콘텐츠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해외를 타깃으로 하는 사업을 국내에서 진행하기엔 엄청난 리스크와 벽이 있었습니다. 언어, 지속적인 잠재고객들과의 커넥션, 실질적인 비즈니스화의 어려움 등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고 가장 큰 준비의 지속성을 가져갈 수 있는 자본금 투입에 대한 리스크가 있어 잠시 홀딩했습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중요한 점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 일이 되다 보니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일과 항상 엮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아무리 바빠도 잠깐의 시간을 내서라도 하던 것들이 일로써 느껴지니 미루게 되고 귀찮게 되는 일들이 잦아졌던 것입니다.


좋아하는 분야였지만 이를 사업화하기에 너무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잘하는 것을 해보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기획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특정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전공했던 경영학, 창업학을 활용해 7년 간 해왔던 예비, 초기 창업 기업을 도와줄 수 있는 일


그런데 잘하는 걸 하려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폐쇄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용할 사람들이 원하는 기획이 필요한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만들지만 생각했습니다. 결과물을 완성했지만 내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이다라고 생각할 순 없는 것 같습니다. 보완을 거친 뒤에 일단 내놓았지만 아직 좋은 결과 전환되진 않았습니다. 이젠 이걸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결과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여 그에 맞게 보완하는 작업을 거친 뒤 홍보하고 좋은 성과로 만드는데 집중을 해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좋아하는 것 vs 잘하는 것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겪는 과정과 결과들이 다르기에 '이게 정답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던 잘하는 것이던 그 과정에서 사용할 사람들의 정확한 니즈를 찾고, 분석하고 그 니즈를 내 것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할 수 있게 되거나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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