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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태영 Aug 19. 2017

건강한 호박 비료 관리

호박 재배 이야기

* 전남 광양 농가

 

▶ 재배현황 : 기비는 12-7-9 화학비료 200kg/600평, 퇴비 4.5t / 600평, 추비로 아미노산 액비 및 유기액비를 주고 있다. 야간온도 12도, 주간 온도 27도 관리 중

▶ Q : 적심 후 순멎이 현상이 왔습니다. 혹시 비료 농도 문제인가 해서 현재는 아예 비료를 주지 않고 있네요.

▶ A : 작물의 순멎이 현상의 이유는 호르몬 밸런스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1. 저온 피해 2. 호르몬의 인위적인 투입 등이 있습니다. 최근 2~3주 동안 보일러 고장 등으로 저온 조건이 된 적이 있나요?

▶ Q : 하우스 내 온도가 한번은 6℃까지 내려간 적이 있지만 순멎이 현상은 그 전부터 있었습니다.

▶ A : 그렇다면 아마도 지금 사용하신다는 아미노산이나 유기액비 등에 식물호르몬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어 밸런스가 깨진 것이 의심됩니다. 만일 비료가 너무 많아서 염류 피해가 난 것이라면 잎이 타는 현상이 나타날 텐데, 그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봐서 염류 피해는 아닙니다.

간단하고 저렴한 도구만으로도 생육상황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과실도 덩굴손도 많지만 대체적으로 관리 상태가 좋습니다.

 오히려 지금 시기에는 호박이 많이 달려있기 때문에 칼륨이 많이 필요합니다. 칼륨이 높은 비료로 오늘부터라도 당장 관주를 시작하시되, 현재 가지고 계신 1-1-1 관주 비료와 교대로 사용하시면 지속적인 세력확보와 착과에 좋습니다

▶ Q : 덩굴손이 많아 보이는데 제거할 필요가 있나요?

▶ A : 덩굴손은 잎이 변형된 것으로 광합성 활동을 합니다. 놔둬도 관계없어요. 


* 전남 광양 농가 2


과실을 잘라서 씨앗의 상태로 생육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과실 한 쪽으로만 씨앗이 발달하여 볼록해진 호박

▶ Q : 호박의 한쪽 부분만 볼록하게 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A : 1. 수분 부족 2. 광량 부족으로 인해 광합성 저하 3. 칼륨 부족 등의 이유로 과실에 양분이 충분히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붕소 결핍으로 이런 현상이 생길 수도 있지만, 붕소 결핍이 원인이라면 과피(과실 껍질)에 가로 줄이 생길 텐데 그게 없으므로 붕소 결핍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보다는 과육 한쪽에만 씨가 발달하고 다른 쪽으로는 씨가 없는 것으로 봐서 꽃 상태에서 수정이 제대로 안된 것이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 Q : 아래와 같은 증상은 어떤 양분의 문제인가요?

마그네슘 부족 + 칼륨 부족

▶ A : 잎에 전체적으로 마그네슘 결핍 증상이 있는데, 이 정도면 심각한 상태입니다. 

 황산마그네슘 1% 희석액을 주 1회, 2~3회 정도 엽면 살포하시고, 칼륨도 부족하므로 칼륨질 높은 관주 비료를 사용하세요. 물론 회복 후에는 다른 양분을 고루 보충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그리고 빛을 못 받아 광합성을 하지 않고 양분 소비만 하는 하위 잎들은 제거하세요. 특히 병이 발생한 잎은 병 확산을 도우므로 빨리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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