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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약속

2026년을 준비하는 10월의 다짐

by 제니퍼

언제부터였을까?

10월이 되면 나는 조금 특별한 리듬을 갖는다. 2022년 가을부터 새로운 리듬이 만들어졌는데 그해 여름 아버지가 너무 허망하게 돌아가신 것이 삶을 반추하게 했다. 마음을 추스르고 삶의 방향을 정리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10월 어느 날 나는 내 삶을 다시 세우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했다. 29년이나 지속했던 나쁜 습관을 끊어 냈고, 모든 환경을 바꿀 결심을 실행했다. 그렇게 3년을 지나오면서 또 10월을 맞이했다. 이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나를 계획하는 약속, 매일 실천할 생활 습관의 다짐을 공유해 본다.


첫 번째 약속, 5년 동안 새 옷을 사지 않기

이 약속은 ‘절제’에 관한 선언이다. 옷장은 늘 꽉 차 있었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옷을 사고 있었다. 그건 옷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만족의 기준이 외부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5년간 새 옷을 사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미 가진 옷을 다시 발견하고, 조합하고, 리폼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그건 단순한 소비 절제가 아니라 감각의 단련이다. 무심히 지나치던 옷의 질감, 재봉선, 색감의 미묘한 변화 속에서 나는 ‘관찰력’을 키운다. 투자에서도 절제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충동적 매수, 타인의 수익률에 흔들림 없이 내 원칙을 지키는 것. 그 힘은 일상에서의 절제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이 약속은 단순히 옷에 관한 것이 아니라, 탐욕을 다스리는 훈련이기도 하다.


두 번째 약속, 매일 30분 이상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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