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들려다오
삶의 굴곡과 기쁨이 느껴질 때
누구나 어느 순간, 자신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은 욕망을 깨닫는다. 나에게 그 순간이 처음 찾아온 것은 '마흔 살에 책 한 권'의 꿈을 꾸던 서른 살 중반 즈음이었다. 삶의 굴곡과 기쁨, 상처와 깨달음이 쌓여 있을 때, 나는 문득 생각했다. “내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고 싶다.” 그러나 곧 현실적 고민이 따라왔다. 내가 쓴 이야기는 과연 세상과 만나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나 혼자만의 글쓰기에서 끝나면, 그것은 나만의 기록일 뿐이다. 세상의 수많은 독자와 공감의 연결고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동시에, 전 세계에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품은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까? 이제는 이런 상상이 제법 쉬운 현실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DAO(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으로 된 스토리 창작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조금 어려운 말이지만 DAO는 특정한 권력이나 중앙 기관의 개입 없이, 모든 참여자가 평등하게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기여가 곧 권리가 되며, 보상이 공정하게 돌아가는 구조를 가진 조직이라는 뜻이다. 이 구조가 내 이야기를,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벌하게 연결할 수 있는 열쇠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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