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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EVAN Aug 20. 2018

FESTIVAL

이제는 웃는 거야 스마일 어겐

정말 더워서 못살겠다. 40도를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링>은 마감을 앞두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현장으로 찾았다. 매년 한 번도 빼놓지 않았다. 더운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놀아보지 않은 사람이 뭘 알겠냐는 대답으로 대응하겠지만, 시원한 에어컨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더 좋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 그것이 바로 여름을 보내는 더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으니. 한 달 마실 맥주를 이틀 동안 다 마셔버린 기분. 정말 영혼까지 태워가며 즐겼다. 사실 페스티벌의 꽃은 저기 멀리 ‘락’ 선진국에서 넘어온 유명한 헤드라이너지만, 페스티벌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내리쬐는 햇볕을 그대로 맞으며 올해 처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밴드의 공연을 보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비록, 토요일은 못 갔지만 금요일과 일요일. 기억나는 밴드 둘을 이 페이지를 빌어 ‘샷 아웃’한다. (*물론 편집장의 권한으로 다음호 인터뷰가 진행될 것이다.) R4-19(알포나인틴)과 RIOT KIDZ(라이엇키즈)가 바로 그 주인공! 메인스트림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를 추구하는 밴드는 아니지만 두 밴드 덕에 더위를 잠시나마 날려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꽃가마 서비스 ‘강추’다. 너무 쾌적했다. 그리고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을 하얗게 불사르게 해 준 소울소스와 동양표준음향사 디제이 크루에게 큰 ‘야만’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해 준 밴드 ‘앗싸’에게 ‘물개 박수’를 전하고 싶다. 그렇게 한바탕 놀고 나니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물론 느낌만 그렇다. 마감일 기준 현재 서울의 온도는 섭씨 33도) 다들 늦더위 조심하길. 


2018.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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