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거리를 내려다보며
난간에 기대어
담배를
깊게 빨고 있는
그를 보았다.
다소 쓸쓸한 듯
얼마쯤 비루하게
그리고도
가련하게
아니 무심하게.
얼핏 보니
그는 부랑아 모습이다.
깜짝 놀라
초췌한 얼굴이 안됐다고 했더니
외로워서란다.
세상에.
나도
저 모습이란
말이야?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삶의 골목 골목
예정에도 없이 찾아오는
외로움 때문이라고
누군가 그랬는데.
수십 년 동안 가르치는 일과 쓰는 일을 했지요. 이제 제 2의 직업으로 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60 중반을 보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