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년차가 안되는 기획자가 알려주는...
입사를 한 후 처음 맡게된일이 홈페이지 리뉴얼이었다. 첫 입사후 약 한달 정도는 리뉴얼 해야할 V1 사이트 둘러보기, 신규 서비스 제안서 작성, 대략적으로 리뉴얼 전체적인 와이어 프레임을 그렸다.
그리고, 한 달뒤 디자이너와 퍼블리셔가 영입이 되었고, 프로젝트를 운용할 수 있는 팀의 모습을 갖추게되었다. 그때 부터 기획이 빡세지고, 현실감 있어지게되었다.
홈페이지 전체를 리뉴얼 할것인데 2단계를 나누어서, 메인페이지 영역과 커뮤니티 영역 이렇게 나누어서 진행을 하였다. 리뉴얼 하면서 신규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것들은 추가로 작업을 하였고, 엉망 진창 끝에 메인페이지 영역을 끝마치게 되었다.
QA도 진행을 하였는데, 시나리오를 따로 작업을 한것은 아니고, 오류가 있는 영역들은 모두 스프레드 시트에 공유하고 발견자와 해결해야 할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놓는 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설계를 하고, 진행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3개월 전에 이정도의 지식이 있었다면....이었다. 어찌되었건 그 3개월동안에 성장을 하게 되었고, 그때로 돌아 간다면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하지 하는 영역이 있었고, 짧은 나눔을 하기 원한다.
리뉴얼에 대해서 생각을 할때,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베이스 기능에 대한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 도메인도 바뀌지 않는다. 쇼핑몰은 쇼핑몰이고, 딜리버리는 딜리버리다.
내가 딜리버리 서비스를 아무리 쇼핑몰 같이 꾸민다고 할지라도 딜리버리는 딜리버리란 말이다.
그래서, 줄수 있는 팁은, 정말 간단하고 기본적인데,
원래있는 홈페이지를 그대로 와이어 프레임화를 하는것이다.
그리고, 디스크립션은 최대한 상세하게 적는다. 아이콘 사이즈나, 폰트 설명까지도
일반적으로 원본 페이지를 참고한다면서 V1 페이지를 캡쳐해서 놓고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렇게 봐도 된다. 나도 그렇게 하였다. 그 결과, 어느정도 완료된 시점에서 엉망진창이된 기획서를 붙들고, 아 V1와이어 프레임 구조부터 다시 뜯어봐야겠다...이다.
그래서, 초보면 초보일수록 와이어 프레임을 다시 그림으로써 백단 구조를 한번더 생각하고 어떤 부분을 리뉴얼하고 살려야 할지 좀 더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초보자일수록, 기획은 화려해진다. 자신이 보기에는 예쁘고 편리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낭비인것들에 힘을 주게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뼈대를 만들고, 뼈대의 균형을 잡고 거기에 살을 붙여야한다. 그 작업이 와이어 프레임이라고 생각을한다. 그리고,리뉴얼을 한다면 v1 와이어프레임의 변화로 부터 출발을 해아한다.
와이어 프레임은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대충 그릴것은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에어리어를 표시하는 박스와 박스안에 무엇이 들어갈지에 대한 타이틀 정도만 써놓는게 좋을거같다.
내가 그린 와이어프레임을 보면 피그마로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판으로 그린거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미적인 영역이 꽝이다. 하지만, 유연하고 보면 누구나 이해는 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볼만한 결과물이 나왔다.
피그마로 찍찍 그리고, 만들어놓은 칸에 번호를 붙이 옆에 주석(디스크립션)을 다는게 끝이고, 예쁘지도 않아서, 이게 맞는건가 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오는걸 보니 이렇게 해도되는거같다.
계속 아카이브를 쌓는다면 한 3년 정도에는 강사를 하고, 토스에도 갈 수 있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