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 생활 7년차, 경력직 이직을 꿈꾸는 분 컨설팅을 해드렸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총 4개의 회사를 다니며 글로벌 커리어를 쌓은 분이셨다. 다만 근무했던 산업, 직무가 통일되지 않아서 자칫하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커리어처럼 보여질 수 있었다. 최근 30여개 경력직 서류에는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계속 낙방을 하시는 분이었다. 그 분은 면접 탈락 원인이 '자신의 주먹구구식 경력'에 있다고 생각하셨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 내가 쌓은 경험과 이력이 어떻게 '주먹구구식' 이라는 표현으로 평가절하 될 수 있겠는가. 나의 성공과 실패, 모든 경험은 결정적인 순간에 힘이 되어줄 수 있다. 내 경험의 정의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 즉 남들이 뭐라하든 내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다음은 나의 경험에 관한 것이다. 10년 전 ㅇㅇ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당시의 노트를 우연히 발견했다. 거기에 해답이 있었다. 그 노트 기록에 아이디어를 더해서 거래처에 제안했고, 이후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이렇듯 열심히 살았던 기억은 그 어딘가에 잠들어있다가 필요한 순간에 큰 힘이 되어줄 때가 있다.
이번 달은 직장 + 부업 시절, 그리고 퇴사 후 모든 기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얻은 결과다. 월화수목금금금 일하면서 얻은 소득이라서 더 값지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자력으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즈음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노력한만큼, 결과는 보답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또 다른 고민을 시작했는데 '독보적인 1등'을 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추려내겠다는 다짐이다. 애매한 거 여러개 하지 말고, 궁극적으로는 1개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독보적 1등을 할 수 있는 영역 1~2개만 해보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도 잘 알고있다. 그래서 퇴사를 한 지금도 그 용기를 얻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몇 해전, 소유의 삶을 결심하며 매수한 자산도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그간의 경험을 레버리지해서 아마도 내년에는 더 현명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튼 열심히 살아냈던 경험과 기억은 모두 그 자리에 남아있으니, 우리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가장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과거의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