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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택 Jan 07. 2020

2020년 정부지원사업 분석(2) -
문화예술&콘텐츠

문화예술과 콘텐츠 부분에 신사업이 생겼다

2020년 정부지원사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예술 분야 창업지원사업이다. 예술분야는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한정적이고, 서비스 자체도 콘텐츠 소비에 가깝기 때문에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문화예술 단체 및 언더그라운드 팀이 많다. 


그래서 올해 문화예술과 콘텐츠 분야에 신사업이 생겨난 것을 매우 환영한다. 역량은 있지만 힘들어하는 문화예술 분야 창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술분야 창업 아이디어 발굴

작년부터 사업화된 '예술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 개발 지원사업'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팀당 약 1천만 원 ~ 1천5백만 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게 되는데, 작년의 경우 3월 ~ 8월까지 1차, 2차, 3차에 걸쳐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는 사업기반 구축 지원, 성장기업 사업 도약 지원 등의 사업이 있어서 아이디어 발굴 부분은 조금 축소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이지만 프로토타입 정도는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 수상 내용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술분야 초기기업 사업 기반 구축 지원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신사업이다. 작년에 시행했던 예술분야 투자유치대회(IR 데모데이), 예술분야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지원 등의 사업과 연계하고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예술분야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문화예술분야로 사업자등록을 한 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아직 지원규모나 방법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지원예산 규모가 10개 기업 내외에서 4억 8천만 원인 대략적으로 약 2천~3천만 원 사이가 아닐까 생각되며, 문화예술 분야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는 만큼 공연, 전시 등에 대한 사업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 도약 지원

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 도약 지원은 3년 초과 ~ 7년 이하의 문화예술분야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 분야의 R&D나 창업도약 패키지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10개 기업 내외에 8억 5천만 원 정도의 지원금이 배정된 것으로 보아 기업당 대략 5천만 원 내외의 지원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예술분야에서 3년을 넘기기가 매우 힘들고, 매출이 안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아이템보다도 기업의 건실성, 방향성 등에서 높은 가점이 있을 것으로 여기 진다. 특히, 3년 이상 꾸준히 진행하는 예술사업이 있다거나, 명확한 콘셉트를 가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 더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콘텐츠 스타트업 창업 육성 프로그램

콘텐츠 스타트업 창업 육성 프로그램은 2019년의 '창업발전소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의 확장 및 강화된 사업이다. 작년과 비교해서 지원금은 대략 2배 이상 늘어난 최대 5천만 원이며, 지원팀도 작년보다 3배나 늘어난 60개 내외팀을 선발한다. 


정식 공고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사업규모가 많이 커짐과 동시에 경쟁이나 평가 부분이 많이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1차 약 2천만 원 지원 후, 중간평가 이후 5백만 원을 추가 지원했는데, 올해는 콘텐츠 제작 및 창업에 더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 


문화예술분야에서 가장 약한 부부니 바로 비즈니스 모델이다. 수익구조가 약하다 보니 사회적 경제나 소셜벤처, 혹은 공연예술 제작지원사업 등의 제작지원사업이 많았는데, 최근 트렌드가 지속가능성과 매출인 만큼 올해는 자생할 수 있는 문화예술분야 창업에 더 초점을 둘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사업계획서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자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가 될 것이고, 시장 현황 파악 및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및 사업이라야 선정에 유리할 것이다. 


물론, 청년창업 사관학교나 각종 패키지 창업에 비해 지원금은 적은데 요구하는 것은 많다. 콘텐츠 자제도 소모성이 많기 때문에 지속성을 가직 어렵다. 그래도... 이제서라도... 예술 부분에 지원이 되는 것에 가능성을 두고 싶다. 


문화예술분야가 힘든 사업영역인 만큼 창업자들이 꾸준히 자생할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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