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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Hong Oct 10. 2024

은행연합 보고서를 통해 본 탄소중립

지금의 방향성은 괜찮은 것일까?

 UN이 소집하여 탄소중립을 위한 은행연합체인 Net-Zero Banking Alliance(NZBA)는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는 것과 일치하도록 자금조달 활동을 하는 데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글로벌 은행 그룹들을 한 데 모은 것이다. 단기적 조치와 책임을 결합한 이 기후 이니셔티브는, 과학에 기반한 기후 목표 설정을 가속화하고 일반적인 관행을 개발하기 위한 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UN PRB)를 따른다. NZBA는 Glasgow Finance Alliance for Net Zero(GFANZ) 내의 글로벌 은행 연합이며, UNEP FI 회원이 아니거나 UN PRB에 서명하지 않은 은행들까지 포함하여 전 세계 모든 은행에 열려 있다. 탈탄소화 전략의 실행을 강화하고 지원하여 운영을 위한 국제적으로 일관된 프레임워크와 지침을 제공하며, 이는 경제적으로 탄소중립의 국제적 전환을 지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인 것이다. 24년 10월 NZBA가 발행한 보고서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의 현안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Energy system decarbonisation targets

NZBA 지침은 은행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요 고배출 부문에 대한 설정을 우선시한다. 은행의 기후 목표 설정 지침에 명시된 탄소집약 부문 중 exposure(노출 위험성)과 관련된 목표 설정 수준이 가장 높은 3개 부문인 발전소, 석유 및 가스, 석탄으로 각각 79%, 61%, 55% 이라고 언급한다. 뜨거운 이슈로 다뤄지고 있는 부문이기에, 그만큼 은행 입장에서도 이 부문에 대한 목표 설정을 높게 잡을수록 가시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Transport decarbonisation targets

운송 부문 목표를 설정한 은행의 수는 2023년 9월에서 2024년 5월 사이에 38개에서 69개로 증가했다. 은행연합체 내에서 35%가 자동자 산업, 26%가 항공 산업, 22%가 해운 산업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해운 산업과 관련된 포트폴리오 exposure를 보고한 65개 은행 중 27개만이 2024년 5월 말까지의 목표를 설정했음을 우려했다.


셋째, Carbon-intensive industry targets(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탄소집약적 산업에 대한 투자로 인한 배출량을 공시한 66개 은행 중 52개가 철강 산업에 대한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했다(87%는 생산강도기준, 13%는 절대배출량기준). 대출채권과 같은 자금조달에 대한 제한적 투자도 포함했으나, 포트폴리오가 벤치마크보다 낮은 경우 금융배출량 증가를 허용하는 면책 조항은 여전히 존재한다. 


넷째, Commercial and residential real estate decarbonisation targets

부동산 부문 목표 설정에 사용된 pathways는 상당한 변동이 있었으며, Carbon Risk Real Estate Monitor(CRREM 1.5)를 중심으로 가장 큰 수렴이 있었고 그 다음이 IEA의 NZE 2050 시나리오가 쓰였다. 다만 상당한 exposure가 있는 일부 은행들이 부동산 목표를 설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목표를 설정한 은행들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었다.


다섯째, Agriculture decarbonisation targets

농업은 보고서에 포함된 부문 중에서 목표 설정 및 금융배출량 공개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2023년 9월 말 기준 4개 은행이 목표를 설정하고 24개 은행이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2024년 5월 기준 20개 은행이 목표를 설정하고 59개 은행이 금융배출량을 공시했다. 하지만 농업 부문에 대해 exposure를 보고한 108개 은행 들 중 19%만이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상당한 exposure가 있는 은행은 팜유, 소/양/돼지 사육, 화훼 재배, 대두 및 유제품과 연관된 투자 자산인 것으로 드러난다. 인간의 식량과 관련된 1차 산업 부문은 여전히 고유한 복잡성이 얽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정책 입안자들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까?

먼저, 자세한 transition pathways와 taxonomy, 그리고 탄소중립 전략에 대한 정책적 확실성을 공고히 해야 한다. 그리고 금융배출량 데이터 품질을 더 개선하여 금융 기관의 배출량 영향을 더 정확하게 측정하고 추적하여 전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green 및 transition 투자에 대한 정책적 복잡성과 불확실성 등 장애물들을 제거하면 상당한 자금조달을 이끌어낼 수 있다. 예로 재생 에너지와 청정 기술에 대한 레버리지 완화는 더 경쟁력 있는 투자를 가능케 한다. 그리고 국가가 수요 측에 인센티브(세액 공제, 보증, 보조금 등)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녹색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해야한다. 특히 탈탄소화에 중요한 혁신적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센티브가 수반되지 않으면, 어느 기업도 탄소중립을 위해 발벗고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References:

NZBA. 2024. Progres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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