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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조 Mar 11. 2024

막내 졸업하려면 넉 달 남았어요

주책



마음이야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 하는

줏대 변변치 못한 놈이라지만

슬펐다 행복했다 기복도 대단한 이 녀석을 잘 다루지 못하겠다.
 
 애가 어린이집 졸업하는데, 내 마음이 왜 이러냐.
 애가 어린이집 졸업하려면 아직 넉달이 남았는데 왜 이러냐.

정말 오바육바칠바다.

주책바가지 주책이 풍년이다.


막내 졸업하는데 생일 떡이라도 좋아하는 거 해주고 싶다며

전화 걸어온 육 년 지기 원장선생님이

기어코 나를 울리고야 만다


얼마나 고마운 게 많은지

인생의 운을 끌어다썼대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 고이 접어 4개월 후에 쓰려고
 글로 뱉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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