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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 Apr 07. 2019

스타트업 취직하기: 공고보고 선택하기

초기 스타트업만 세번째인 내가 공고보는 법.


 가끔씩 스타트업에 지원하시려는 분들에게 공고를 보실 때 어떤 점을 가장 많이 보시나요? 회사를 선택할 때 어떻게 봐야하나요? 등등의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스타트업에는 유명한 스타트업들도 있지만 작은 스타트업들이 더 많습니다. 초기의 회사들은 더더욱 많죠.  스타트업이 첫회사라면 더더욱. 또는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게 처음이라면 더더욱 고민해보셔야하는 점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기업에서 당연하던 것들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저는 학생시절 첫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할 때, '그냥 많이 배울 수 있으면 된다.'에 초점을 두고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첫 회사는 예상치 못하게 너무 좋은 회사였기 때문에 기준은 여전했고, 두번째 회사에서 다른 상황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인 구조가 대표님의 생각에 달려있습니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는 체계를 어느정도 갖추었고, 복지도 시작되었을 테지만 아닌 곳들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들을 살펴보는 게 좋고, 피하는 게 좋을까요?
* 본 콘텐츠는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1. 계속 같은 포지션과 공고가 올라오는 곳은 피하기.


 일반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로켓펀치 등 스타트업 공고 사이트를 한달 두달만 봐도 계속적으로 올라오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같은 포지션에 급여 내용으로 올라오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은 조금 피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시채용 상시채용도 피할 순 있지만, 급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는 같은 팀원을 많이 뽑기 때문에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회사의 후기를 함께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 식대가 제공되는지, 총 인원이 몇 명인지 확인하기


 식대가 급여에 포함되는 곳도 있고, 아예 제외되는 곳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공유오피스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회사들이 강남, 선릉, 을지로, 마포 등에 모여있습니다. 그만큼 식대는 많이 나갈수밖에 없기 때문에 급여와 별개로 부담이 되실 수 있습니다.

 인원은 최소 15명 이상이 되는 곳을 주로 추천합니다. 팀마다 3-4명 정도 있는 곳이 비교적 일을 나눠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3-4명이라고 해도 벅차지만 인원이 적을수록 일당백이 아닌 일당천으로도 부족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일수록 빨리 크고자 하는 의지도 크기 때문에 회사의 일과 압력으로 힘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인원은 회사후기 사이트나, 잡코리아 등에서 기업 정보를 열람하면 대략적으로 나옵니다.


3. 급여 대략적으로 알아보기​


흔히 기업들을 말할때 연봉미기재는 최저고, 2000-2400 써있으면 2000이 네 급여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도 그 내용은 거의 적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업계나 직무에 따라 급여수준을 대략적으로 알아두면 좋습니다. 아는 분들이 없다면 회사후기 사이트를 주로 이용해보세요. (보통 스타트업 초봉은 2400이라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흔히 스타트업하면 연봉이 매우 짠 걸로 인식될 수 있지만, 능력에 따라 많이 주는 곳이 스타트업이기도 합니다. 물론 규모가 작거나 한다면 줄 수 있는 게 작을 수밖에 없지만 이 또한 대표님의 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생각보다 급여를 잘 주는 곳도 있고, 적지만 최대한 챙겨주려는 곳이 있고, 어차피 나가도 우린 다른 사람을 뽑을 수 있다며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너무도 케바케입니다.

 ※ 스타트업하면 스톡옵션이지! 생각하실 수 있는데 어엄청 규모가 커지고 상장하기 전까지는 휴짓 조각입니다.(정말입니다.) 신입으로 들어갈 경우 받더라도 굉장히 적은 0.1% 받을까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톡옵션을 굉장한 장점으로 안보시길 바랍니다.

4. 워라밸?


스타트업라면 워라밸을 연상시키시는 분들이 많지만, 회사에 따라 칼퇴를 하는 회사도 야근을 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야근하는 회사가 더 많은 듯한 느낌) 개인마다 워라밸의 기준은 다르고 10시 출근, 자택근무가 있다. 등은 제공하고 있는 일반 기업들도 많고,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도 확실히는 모르기 때문에 면접장 등에서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상 워라밸이 엄청 잘된다 하는 회사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회사나 치열하게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ex. 제가 경험했던 한 회사는 회사에 게임기도 있고 서로 분위기가 좋다고 한 회사가 있었는데, 회사에 가보니 편안한 분위기보다는 삭막한 분위기. 게임할 시간도 없어보였던 회사가 있었습니다.



5. 기업과 기업의 가치관, 대표의 성향 파악하기


스타트업은 현재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고, 생소한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보통 스타트업이 망하는 경우는 세가지로 꼽히는데

1. 대표가 말아먹거나
2. 대기업 등 경쟁사에게 카피당해서 망하거나
3. 정부의 규제로 망하거나

 따라서 회사가 망하지 않을 확률이 있는지, 비슷한 경쟁사로는 어디가 있는지. 회사가 수익은 어떻게 내는지. 앞으로의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 대표는 어느 방향으로 가고 싶어하는지. 기본 가치관이 무엇인지. 일하는 방식 등을 꼭 살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동창업자들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등등도 꼭 확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인터뷰가 있을 수도 있고, 브런치 등 SNS가 있을 수도 있으며, 회사 홈페이지 등을 모두 찾다보면 사실 대부분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면접장에서 꼭 물어보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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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나만의 기준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1. 회사 서비스에 대한 공감 2.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곳 두가지가 기본 전제였기 때문에.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엔 차곡차곡 급여, 칼퇴, 늦은 출근, 등등 기준이 생겨나가고 있는데요. 스타트업에서 지원을 했지만 탈락하더라도 사실 우울해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에서의 직무가 fit이 안맞을 수도 있고, 회사 내부 분위기나 사람들과의 fit이 안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딘가엔 결국 fit이 맞는 회사가 있을 것이고,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대기업들도 그렇고 작은 회사인 스타트업도 나아가는 과정 중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회사와 맞는 사람들을 뽑기 때문이죠. 커가는 과정 중에 급격하게 사람들이 유입되는 경우, 더 망하기 쉽기 때문에 생각보다 스타트업들은 인재 채용에 심혈을 많이 기울이는 편입니다. 중소기업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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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 1. 무급으로라도 일한다고 말해서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절대 비추입니다. 회사 또한 쉽게 승낙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서로가 핏이 맞지 않기 때문에 결정되었던 결과를 무급으로라도 들어가서 배워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없는 급여와 회사내에서 업무나 사람들과 맞지 않아 더 힘들어할 확률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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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스타트업 면접과 관련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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