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은 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
아침저녁으로 무척 쌀쌀해졌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화장실 밖을 나오면
제법 싸늘해진 공기에 온몸에 닭살이 오도독 돋는다.
아, 문뜩 주말에 하고 싶은 게 생겼다.
주말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괜히 샤워를 할 것이다.
화장실을 나오면 차가운 공기에 몸이 움츠러들 테지
그러면 당장 따뜻한 전기장판이 켜진 침대로 뛰어들어가는 거야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잠을 자는 거지.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10년 째 가발 쓰고 있는 30대 여자. 탈모 인구 1000만 시대인 요즘, 가발 쓰는 것이 큰 잘못인 듯 숨기며 살지 않겠다 결심하고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