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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 Kong Aug 08. 2017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블루 제이스의 불펜

Tepera의 등장이 제이스의 불펜을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7월19일에 작성된 칼럼입니다)


OSUNA의 앞을 가득 채운 블루 제이스의 불펜; GRIFFIN


Joe Biagini와 Joe Smith의 셋업 조합에 Ryan Tepera, Danny Barnes가 합류하며 제이스의 구원투수진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Danny Barnes, Joe Biagini, Ryan Tepera, Jeo Smith)


디트로이트 - 4월1일 아침 몬트리올, 우완투수 Ryan Tepera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스프링캠프 경기를 앞두고 경기 후 개막전을 위해 볼티모어로 가게 될지, 버팔로로 이동해 Triple-A Bisons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될지 알지 못한 채 그의 라커 앞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29살의 텍사스 출신 투수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긴걸까. 현재 Tepera는 제이스의 마무리 투수 Roberto Osuna로 넘어가기 위해 John Gibbons 감독이 신뢰하는 4명의 셋업투수들 중 한명이다.


(7월 15일 Comerica Park에서 열린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코치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오는 Liriano)

제이스는 좌완 Francisco Liriano가 토요일 경기 도중 부상으로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 까지 주요 투수들과 함께 빠른 회복세에 이르고 있었다. Liriano의 초기 진단은 neck tightness로, 그가 한 두경기를 거르게 될지 DL에 오르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칼럼이 작성되던 7월19일 Liriano는 제이스의 일원이었으나, 결국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우완 Joe Biagini는 2016년 팀에 합류한 이래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던 구원 역할 대신에, 현재 건강한 Aaron Sanchez를 대체하여 한달 반여 동안 선발투수로 등판해왔다. (Biagini는 다시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베테랑 우완 사이드암 Joe Smith는 보스턴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한차례의 리햅 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Aaron Sanchez는 여전히 물집문제로 7월 19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Joe Biagini는 8월 4일 마이너로 내려갔다. Joe Smith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되었다.)


Gibbons 감독은 Comerica Park office에서 열린 pre-game 세션에서 Joe Smith의 복귀에 대해 열광적으로 말했다. 또한 Biagini를 그가 선발로 던지기 전 맡았던 것과 같은 high-leverage 상황에 당장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째서? 이는 Tepera와 우완 Danny Barnes의 등장 때문이다. 마무리 Osuna까지 가는데 있어, Gibbons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투수는 현재 4명이나 존재한다.

 (Ryan Tepera)


"현 시점에서 저는 감독의 신뢰를 얻은 것 같습니다."


Tepera는 말했다. "이는 이번 시즌을 앞둔 저의 목표였죠. Barnes도 마찬가지고, Smith도 그렇고, 모두 부상을 좀 입긴 했지만, 이겨 나가는 즐거움이 있었죠. 안도감같은 겁니다."


"대단한 시즌이에요. 스프링 트레이닝동안 (제가 메이저리그에 합류할지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저의 합류는)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결정되었고 그제야 저도 알 수 있었죠. 메이저리그 합류는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며 세운 제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 합류하고 나서 전반기를 돌아봤을 때, 이런저런 별로였던 경기들을 제외하곤, 저는 그 신뢰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제이스의 투수코치 Pete WalkerTeperaBarnes의 등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Osuna로 볼이 넘어가기 전 7, 8회에 4명의 투수를 위한 자리는 남아있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Walker 코치도 불펜이 가득 차 있다고 느낄까?


"이상적이고 완벽한 불펜을 갖는 것은 물론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믿을만한 투수가) 4명이나 있죠." Walker 코치는 말했다. "4명의 투수들 모두 잘 던져주고 있습니다. Biagini의 작년 퍼포먼스와 최근 선발로서의 피칭을 볼 때, 다시 선발로 뛰게 할 수도 불펜으로 투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4명 중 한 두명만 경기에 투입하고 다음날 휴식을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죠. 특히, Smith까지 돌아온다면 더욱 환상적일 겁니다."

(Aaron Sanchez)

Walker는, 후반기 Sanchez가 작년의 폼으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는 것처럼, 잦은부상과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는 (선발투수) 5명들의 어떠한 리바운딩이라도 제이스의 불펜을 더 나아지게 만들거라 믿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부상 당한 동안 우리의 투수기용에 일관성이 없다 보니, 우리의 불펜 투수들이 과부하 상태가 되었죠." Walker는 분석했다. "작년 시즌 우리 선발들이 7이닝씩을 꾸준히 던져 주었을 때는 불펜 투수 1명이 많은 아웃카운트를 소화할 필요 없이, 1개나 2개의 아웃카운트만 잡고 다음 투수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선발투수들은 더 많은 이닝을 던져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불펜을 좋은 리듬으로 되돌려줄거고, 그때가 우리 팀이 (또 어느 팀이든) 잘 굴러 가기 시작할 때라고 할 수 있겠죠."


제이스의 불펜은 토요일 경기를 앞두고 (비록 몇 차례 게임에서는 난타를 당했지만) 아메리칸 리그에서 18승 12패로 승수 2위, 25세이브로 세이브 공동 2위, 317이닝과 352삼진으로 이닝과 삼진 수에 있어 오리올스와 함께 2위에 올랐다. Gibbons가 믿고 있는 선발투수들이 더 긴 이닝을 더 믿을 수 있게 던져준다면, (불펜 투수들의) 역할과 투입은 더 정밀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이스는 추가적인 포지션 플레이어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Biagini와 Smith가 돌아오면, 우리의 불펜은 당장 더 탄탄해질 것입니다."


Liriano가 이탈하기 전 Tepera는 말했다. "불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믿을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Gibbons는 더 많은 선수들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모든 선수들을 돕고 있죠. 이제 어쩌면 한 이닝을 던지고 다음날은 쉴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연투로부터 벗어나 남은 시즌에 더 집중하게 되면, 9월에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겠죠."


제이스는 33-40차례 등판한 6명의 구원투수들과 함께 토요일 게임에 들어갔다: Aaron Loup(40), Tepera(39), Osuna(37), Smith(34), Dominic Leone(34), Barnes(33). AL 최다는 44차례 등판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Shane Greene다.


설사 BiaginiLiriano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게 된다 하더라도, 제이스의 불펜에는 여전히 충분한 재능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만약 Liriano가 길게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GM Ross Atkins가 선발 투수 중 하나를 트레이드 할 가능성도 있다.



원문 / 출처: Blue Jays bullpen crowded behind Osuna: Griffin / Toronto Star




블루 제이스 구원투수 4인 성적 (8/8기준)


Ryan Tepera (F-war: 0.9 / B-war: 1.1)

Joe Biagini (F-war: 1.3 / B-war: 0.2)

Danny Barnes (F-war: 0.4 / B-war: 1.1)

Joe Smith both TOR&CLE (F-war: 0.9 / B-war: 1.1) 


출처: mlb.com, FanGraphsBaseball, Baseball-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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