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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 Kong Aug 14. 2017

만루의 사나이, 라이언 고인스

제이스의 베이스가 채워지면, 언제든 그가 등장할 것이다


(7월 27일에 작성된 칼럼입니다)



꾸준함이 필요한 Ryan Goins; Griffin

(Travis의) 부상이 기회가 되었지만, Goins의 배트가 빈자리를 채워주진 못하고 있다.


(Ryan Goins)


클리블랜드 – 주전 2루수 Devon Travis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9월 확장로스터 운용 때까지 팀에서 이탈하게 됨에 따라, 좋든 싫든 Ryan Goins는 블루 제이스 내야의 핵심 자원이 될 것이다. 물론 이는 GM Ross Atkinson이 2루수 포지션을 단기적으로 강화하고자 트레이드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에만 해당할 일이다.


(확장로스터: 매시즌 9월 1일부터 한달여간 시행되는 제도로, 기존 ‘25인 로스터’에 더해 메이저리그 계약이 보장된 15명의 선수들이 포함된 40인으로 액티브 로스터(Active Roster)를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


GoinsDarwin Barney는 제이스의 2루 플래툰 자원으로, Goins는 주로 상대팀 선발투수가 우완일 때만 경기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Travis보다 나은 수비수지만, 공격력에 있어서는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Goins는 그의 타격감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상승세를 꾸준하게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


“제가 현재 매일 출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 (저에게 찾아오는) 타격부진 때문일 겁니다.” Goins는 말했다. “제 타격감은 2-3주동안은 상승세였다가 하락하고, 또 다시 상승세였다가 하락세를 겪죠.”


이런 상승세와 부진을 거치고 나면, 결국 Goins의 시즌 기록은 커리어 평균에 수렴하게 된다. 그는 올해 0.207의 타율과 0.268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커리어 기록은 타율 0.220, 출루율 0.270이다.


(7월28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Troy Tulowitzki)


그는 주전 유격수 Troy Tulowitzki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오름에 따라 시즌 초에 기회를 얻었고, 이미 그의 커리어 5년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시간 7월28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다시 부상당한 Tulowitzki는 60일짜리 DL에 올라, 사실상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Goins는 4월 26일까지 0.296의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5월 19일까지는 타율 0.148, OPS 0.427로 부진했다. Dallas Baptist 대학 단일 시즌 홈런기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Goins는, 그 다음 2주동안 0.457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다시 77타수 13안타의 타격부진을 겪었다. 현재 그의 타격감은 다시 상승세에 있다.


"저는 매일 제 루틴을 지키며 꾸준함을 갖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는 말했다. "타격부진이 꽤 큰 문제이긴 하지만 제 상승세 또한 여전하죠."  


Goins는 코치와 팀 동료 그리고 팀의 멘탈코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타격 부진을 피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젠 이를 실행하는 것이 문제다. 더 많이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가 이해하고 있는 바를) 더 잘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 지나치게 결과지향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는 말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경기에 출전해 (제가 세운) 계획을 충실하게 실행하는 것 뿐이죠. 비록 현재 원했던 만큼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저는 작년보다 올해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실력은 점점 안정되어 가고 있고, 그리고 지금은 더 오랜 시간을 경기에 출전하며 타격부진을 줄여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Goins의 만루타율은 0.414에 육박한다)


Goins가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을 때 가장 강했다. 몇가지 이유들 덕분에 그는 무적이 된다. 이번 시즌, 텍사스 출신의 Goins는 만루시 12타수 9안타를 기록해, 그의 42타점 중 14타점을 만루에서 쓸어 담았다. 그의 전체 커리어에서도, Goins는 30번의 만루 상황에서 0.444의 타율과 1.026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클러치 능력을 설명하는데 어쩔 줄 몰라 한다. 베이스가 전부 들어찬 만루에서는 투수가 칠 만한 공들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게 된다는 이론을, 그는 믿지 않는다.


“하위타선에 있다 보면 그런 상황을 자주 맞게 되죠.” Goins는 말했다. “상대 투수들은, 상위타선으로 공격이 이어지기 때문에, 저를 (볼넷으로) 루 상에 내보내려 하지 않죠. 만루상황일 때도 마찬가집니다. 치기 좋은 공을 고르고 한 주자라도 더 불러들이는데 집중하다 보면, 팀에게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되죠.”


(왼쪽부터 Kevin Pillar, Justin Smoak)


(Goins와) 마찬가지로 타석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Kevin PillarJustin Smoak처럼, Goins도 뛰어난 수비능력 덕분에 메이저리그에 남아, 주전선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것일지라도, 추가적인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었음을 알고 있다.


"저는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죠."


"그리고 저는 스스로를 내야의 어떤 포지션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를 할 수 있는 수비수라고 생각합니다." Goins는 겸손하게 말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길 바라죠. 그곳이 어디든 저를 위한 역할이 있길 바라고, 또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꾸준한 실력을 갖추길 바라죠."


타격이 일종의 내면의 훈련임을 Goins는 그의 커리어에서 일주일에 한번 선발로 출전하던 당시 깨닫았다. 그 당시 그는 특정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게 되면, 그 다음날에도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전에는 분명 그랬죠.” 그는 말했다. “그러한 심리적인 부분이 올해도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작년이나 그 이전만큼은 아니죠. 나이를 먹으면서 더 많이 깨닫게 됩니다. 경기에 출전해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고, 꾸준히 공을 때려내다 보면 결국 다 알아서 해결되겠죠.”


제이스는 Goins를 필두로, 꾸준함을 보여줘야 할 타자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언제든 제이스의 베이스가 채워지면 그가 등장할 것이다.



(원문/출처: Jays infielder Ryan Goins searches for consistency on offence: Griffin/Toronto Star)




블루 제이스 2루 플래툰 자원 시즌/커리어 성적

Ryan Goins (F-war: -0.7 / B-war: -0.7)

Darwin Barney (F-war: -0.9 / B-war: -0.8)


Ryan Goins 커리어 통산 상황 별 성적 변화


(출처: mlb.com, FanGraphs Baseball, Baseball-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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