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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Oct 14. 2020

쇼호스트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요?

쇼호스트 면접 잘 보는 법

"어떻게 쇼호스트가 되셨어요?"

"어떻게 해야 쇼호스트가 될 수 있나요?"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쇼호스트로 지내면서 18년 간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내가 입사할 때만 하더라도 물론 경쟁률이 낮지는 않았지만 요즘은 경쟁률이 200대 300대 1이라고 하니

 쇼호스트가 꿈인 이들에게 홈쇼핑 벽은 갈수록 높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홈쇼핑에서 신입은 보통 매년 뽑는데

1차 서류 시험 2차 면접 카메라 테스트 3차 면접 심층면접

4차 임원 면접이 기본이라면 요즘은 짧은 1,2분 분량에 자기소개 영상을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제출하는 추세다.


1차 일단 붙고 보자~~!!


신입으로 들어온 많은 후배들은 제각기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방송의 경험들이 있는 이들이 많다.

지방 방송국 출신 리포터, 인터넷 방송 경험, 아나운서 출신, 기상캐스터, 인터넷 쇼핑몰 진행 등 정해진 건 없다.

단 이런 경험들이 있는 이들은 아무래도 본인 소개서나 일차 서류를 좀 더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


또 홈쇼핑 전문 게스트 경험도 유리하다. 삼성, LG , 쿠쿠, 등 기업이 게스트 인력을 뽑아 본인들의 상품을 홍보하는 전문 게스트로 방송인력을 뽑기도 한다.

삼성전자 게스트 출신 엘지전자 게스트 출신이 호스트로 뽑히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전공은 굳이 대학 홈쇼핑과를 갈 필요는 없다. 그저 대학 때는 많은 걸 경험하고 견문을 넓히는 게 홈쇼핑사 입사에 도움이 된다. 그건 홈쇼핑 피디도 마찬가지다. 심방과 출신도 있지만 국문과 경영학과 정치외교학과 출신 피디들도 많다. 결론은 학교 전공은 크게 상관이 없고 방송 경험이 많은 건 도움이 된다.


2차 카메라 테스트는 어떻게 하나?

카메라 테스트까지 기회를 잡았다면 제품 피티를 3분 정도 준비해야 될 것이다. 내가 시험을 봤을 땐 5인 1조로 피티를 봤는데 생각보다 다들 완벽해서 변별력이 없어 보였다.


각 피티를 마치고 면접관이 "자 들어가세요~~"라고 하는 찰나


"저 춤 한번 추고 가겠습니다."

그때 나는 스물넷 무서울 게 없는 나이. 2004년 가장 유행했던 하리수 성대모사로 춤과 노래를 혼신의 힘을 다해 불러댔다. 누구에게 나  주어진 3분이 아니라 나에게 더 주어질 3분을 위해 난 면접관을 설득시켰고 그들의 시간을 내 시간으로 끌어왔고 결국 그들을 매료시켰다.

면접관들이 껄껄 웃는 웃음소리를 듣는 순간 난 합격을 예감했고 그리고 18년째 지금도 방송하고 산다.


서류에서 뽑을 인원에  5 배수 정도 추리고 동영상이나 카메라 면접으로 2 배수 정도 추리고 2차 3차 과정을 거치면서 마지막 될 성싶은 떡잎을 가려낸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을 하도 많이 봐서  1분만 듣고도 당락을 결정 지을 수 있다. 난 단 일초도 그저 그래서는 안된다.

미치도록 튀어야 한다.


지에스 장지은 쇼호스트는 사과 하나를 들고 들어가 맨 손으로 쪼개는 차력을 보여줬었고, 발레 전공 장현진 쇼호스트는 다리 찢기를 하며 피티를 했다.
면접관은  특별히 누구를 위해 더 시간을 주거나 더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지겨운 피티를 몇 시간째 들어오다가 딱 님을 만났을 거다. 그럼 난 어떻게 해야 첫눈에 한눈에 반하게 만들까? 그걸 고민해야 한다.


한 방에 끝내기~!!!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다 씹어 먹어 버리겠다는 눈 빛!!

그리고 남들이 안 하는 못하는 특이한 상품 또는 특이한 개인기를 준비하자. 개인기가 어렵다면 피티를 특이하게 준비해 보자. 예를 들어 정장 차림으로 스마트하게 가전을 설명하다가 갑자기 와이셔츠를 찢고 식스팩을 보여주며 운동 머신을 설명한다거나 반전 피티를 준비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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