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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첼리 Celli May 30. 2021

우리는 매일 유튜브 여행을 한다

디지털 콘텐츠는 전략과 기술이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기분이 좋아질 만한 노래를 튼다. 비몽사몽 욕실로 가 이를 닦으며 씻을 때 보고 싶은 영상을 고른다. 그렇게 외출 준비를 하는 45분 동안 유튜브는 쉬지 않고 다음 동영상을 재생한다. 출근하는 지하철 안, 사람들은 저마다 기사를 읽거나, 주식 차트를 확인하거나, 강의를 듣고 있거나 다양한 영상을 본다. 


        출근부터 퇴근을 하는 시간까지 나의 업무는 노트북으로 다양한 곳을 여행하며 세상의 관심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퇴근을 하는 동안에도 출근과 똑같이 주변을 신경 쓰기보다는 핸드폰 안의 세상과 소통하기 바쁘다. 집에 오면 유튜브 여행을 2시간 동안 떠나고, ASMR을 30분 예약으로 설정해놓고 잠에 든다.


                                                       나의 보통의 하루다.


방송국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돌연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일로 전향하게 됐다.

세상의 판이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불고 1,2년 새 TV보다 유튜브가 일상이 되었다. 

대학 전공 시간에 배웠던 잽핑(TV를 시청하다가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일)이니 하는 용어들이 더 이상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광고 시장은 디지털 콘텐츠를 주력시장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디지털 마케팅'이 제일 큰 세상의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나열한 내 보통의 하루만 보더라도 우리 모두는 디지털 콘텐츠 속에서 산다. 

심지어 사람을 대면해 이야기를 나눌 때의 주제도 디지털 콘텐츠는 빠질 수 없다. 

세대를 막론하고 트렌드를 마구 만들어 낸다. 

요즘 세상의 판이 바뀔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떠들지만 나는 이미 새로운 세상은 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근 3년의 급변화를 겪으며 디지털 콘텐츠가 만들어내는 세상 속에 살게 되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배우고 싶은 것, 웃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 심지어 옆사람의 관심사, 고등학교 동창의 결혼 이야기 모두 디지털 속에서 접하게 된다.


MZ세대로서 그리고 방송 콘텐츠를 만들다가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해본 나로서 느낀 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


그러니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전략과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콘텐츠를 바라볼 때 유념해야 할 것들

그리고 지금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시사하고 있는 것들을 차차 풀어나가려 한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라고 너무 길게 말하지만 이것은 곧 지금 우리의 일상이기도 하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것일까?

답은 당신의 핸드폰 속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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