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얼떨떨하다.
사업이 마무리가 되면서, 네이밍을 정했고 그에따라 간판교체, 내부 시트지 작업까지
모두 완료되었다.
하나의 이름으로 근 11년간 동네에서 장사를 해왔었는데, 이름을 바꾸면 섭섭하지 않느냐. 괜찮느냐,
그래서 이름을 바꾸고 매출은 좀 늘었느냐, 하는 질물들을 종종 받는다.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는 온라인사업에 좀 더 공격적으로 해보려고 준비를 하는 과정속에
상표등록이 되지않아서 이참에 그럼 상표등록까지 가능한 상호명으로 변경을 하게 되었다.
블로그도 인스타그램도 하나씩 이름을 바꾸면서
'아,그간 나 참 열심히 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에게 채찍질만 했었지
쓰담쓰담을 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좀 더 잘하고 싶어서 늘 교육을 찾아다녔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도움이 될것 같은것들은 배우고 또 행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그게 열심만으로 되지않는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지.혜.롭.게, 그리고 우.선.순.위" 를 정해서 차근히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눈은 자꾸만 높아지고. "잘했어, 잘하고 있어" 라고..스스로에게 칭찬한번을 해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상호명을 바꾸고 온라인작업을 하다보니 갑자기
'나 뭐한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위 "현타" 같은것이 왔다.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것이 아닌데, 나는 참 정말 열심히만 했구나 싶은 생각에.
근데 또 열심히 한 나 자신을 다독여주지 못했던 나를 보게되니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힘들다, 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떤 상태가 되었었다.
다행히도 나의 이런 마음을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고, 옆구리 찔러 절받기였지만, 위로를
인정을 받을수 있게 되었다.
'많이 말한것 같은데, 더 자주 이야기해야 하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
인스타그램도, 블로그도, 당근마켓에서도 이제 또 다시 시작이다.
처음의 마음을 가지고
급하지 않게, 제대로 가고있는지 방향을 점검하면서 가야할 때.
-사업자명 변경
-플레이스 명 변경
-카카오톡채널 변경,톡스토어 진행중
-구글 변경
-유튜브 계정 변경
-당근진행중
-명함만들기 진행할것.
*밀키트 관련 준비하기.
등 앞으로 해야할일들이 많지만 이젠 급하게 하지 않기로.
결심하며 다시 어쩌다 마케터 시작합니다!
#자영업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