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 중에는 초원수리, 수염수리, 참수리, 관수리 등 ‘수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은 녀석들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총 12종을 만날 수 있지요. 녀석들은 뛰어난 비행실력으로 하늘을 날아다녀요. 또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로 여러 동물들을 잡아먹고 살아가지요. 12종의 수리 종 가운데에는 유난히 하얀 꼬리 깃이 돋보이는 새가 있어요. 바로 흰꼬리수리라고 불리는 새에요. 새들이 가진 이름 중에는 도무지 뜻을 짐작할 수 없는 녀석들이 많지만 흰꼬리수리는 생김새만 보고도 쉽게 이름 뜻을 알 수 있어요. 꼬리 깃의 색깔만 보면 누구인지 알아맞힐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녀석들이 흰 꼬리 깃을 가진 것은 아니에요. 어린 새끼들은 꼬리 깃이 완전한 흰색을 띠지 않거든요. 어른 새가 되어야 비로소 하얀색 꼬리 깃을 가지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