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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김나영 Aug 17. 2021

유튜브 영어 콘텐츠 즐기기

- 유튜브 콘텐츠로 영어 리스닝 하기 -

How to use  "YouTube" contents for English listening


아직도 영어를 공부나 학습으로만 접근하고자 하는가!! 

스마트한 시대에는 영어를 스마트하게 즐길 필요가 있다!! 


매체가 달라질 때마다, 그리고 매체나 디바이스의 사용자 유형에 따라 영어 청취의 주요 도구 또한 변화해 왔다. 영어판 문고나 영자 신문에서 영어 라디오 청취를 하며 영어 리스닝 공부를 한 시대가 있었고, 영어 테이프와 CD를 활용하는 시대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TV의 미드, 영드 또는 영화를 통해 영어 리스닝 공부를 할 수 있던 시대도 있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주요 학습 디바이스 역할을 하게 되면서, 그것에 탑재된 앱의 형태로 영어 리스닝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영어 학습을 하면서도 물론 이전의 모든 것을 동시에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다. 최신의 콘텐츠를 담아내고 유포하는 방식의 유튜브라는 흥미진진한 플랫폼이 있는데 손쉽게 접근 가능한 유튜브를 두고 굳이 이전의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수용하는 세대에게는 그것이 가장 효과적인 리스닝 교육의 접근방법일 수 있다. 그래서 국내의 앱으로 시작했던 영어 콘텐츠 교육 사업체들이 재빠르게 유튜브에 맞춤화된 콘텐츠로 전환하고 있다. 리틀팍스(Little Fox)가 그것의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리틀팍스의 영어 스토리 콘텐츠는 영어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재미있게 반복해서 흘려듣기를 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내가 주변에 추천하는 콘텐츠 중의 하나이다. 




영어 청취는 자신의 레벨에 맞는 것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흥미로운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어야 하고, 노골적으로 교육하려 들지 않아야 하며 학습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의 디지털 디바이스 세대에게는 공감받기 어려운 접근 방식이다. 그들은 그 어떤 것도 일단 진심으로 재미가 없으면 결코 집중하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 마크 프렌스키(Marc Prensky)가 처음 언급한 것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자연스럽게 디지털 디바이스(컴퓨터, 인터넷, MP3, 모바일 폰 등)와 접하면서, 마치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원어민처럼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세대를 이른다. 이들은 특히 상호 작용을 하며 흥미로움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을 지닌다. 최근까지의 모든 학습 대상이 여전히 이러한 세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유튜브에는 콘텐츠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유튜브 콘텐츠는 그 영역의 방대함에 있어서 이전의 그 어떤 매체보다 월등하다. 유튜브는 콘텐츠에 접근이 용이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기호에 따라 무한정 취사선택할 수가 있다. 최종적으로 맘에 드는 것을 찾게 될 때까지 마음대로 바꾸어가며 탐색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야말로 유튜브는 요즘의 학습자 특성과 딱 맞는 콘텐츠 구현 방식으로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애초에 국내 콘텐츠가 아니라, 각자가 관심을 지닌 영역에서 영어로 된 콘텐츠로부터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림이나 스포츠를 좋아하면 영어로 설명하는 그림과 스포츠 콘텐츠를, 음악이나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영어로 진행되는 음악이나 요리 콘텐츠를 선택해서 시청하고자 하는 것이다. 심지어 성공이나 힐링을 주는 자기 계발 관련해서도 영어로 안내해주는 콘텐츠를 택해서 시청할 수 있다. 


보다 어린 수준의 레벨에서는 해당 영역을 잘 찾아서 제시해 주는 서포터 역할을 부모가 해줄 수 있다. 영어권 국가에서 자국의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만든 영어 콘텐츠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도 좋은 양질의 영어 학습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그러한 콘텐츠들은 서포터가 안심하고 선별해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권해줄 만하다.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자발적 영어 공부 방법을 안내하고 색다른 재미를 찾도록 돕기 위해 "유튜브 영어 콘텐츠 즐기기" 시리즈를 연재하고자 한다. 이어지는 다음 글들을 통해서 보다 세부적인 콘텐츠 예시를 찾아 각각의 활용 방법을 하나씩 하나씩 안내해 주고자 한다. 아이에게 서포터가 되어줄 부모를 위해, 그리고 각각의 관심 영역을 찾아 흥미롭게 직접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나 어른을 위해, 언어 교육학적 토대 속에서 그것의 실용적 활용 가이드를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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