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한 잔의 술을 기울이며
속이 조금 허 한 것이, 조금 더 진지하고 느끼한 안주가 필요해지자
단골 이야기 안주가 나왔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주제
'나는 누구인가'
그날의 대화를 통해 한 생각을 적어본다.
나를 탐구하고 나를 알아가는 일은
내겐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너무나 중요한 일이며
하루하루 풀어가고 있는 큰 미션이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데,
그냥 경험으로 끝나는 것보다 어느 정도의 '마찰'이 있는 경험이면 더 좋겠단 생각을 했다.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의 생각과 세계를 통해 얻는 마찰
책을 읽으며 얻는 깨달음과 작가의 이야기를 통한 마찰
여행을 통해 보고 느끼는 것들을 통한 마찰
등등
그냥 스무스하게 그저 '경험' 하는 것보단
조금 더 나를 깨우고 자극을 줄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을 할 때
조금 더 성장하고 조금 더 '나'를 알아가는 단서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맞닿음을 통한
내/외부의 직간접적인 '마찰'
어떤 경험을 통해 발생하는 '마찰'은 나를 탐구하는 '힘'이 된다.
그날의 대화 틈에 끄적인 메모장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