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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태진 Nov 10. 2017

마음을 비우다.

서화 평화마을 칼럼-6


잔잔한 호수에 작은 돌을 던지다- 신(神)

신경은 몸의 내부와 외부에서 정보를 받아들여 척수와 뇌로 전달합니다. 척수와 뇌는 신경을 통해서 명령을 전달해서 몸의 내부와 외부에 어떤 작용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원래는 매우 단순하게 작동하던 신경계가 거대한 그물을 만들고 받아들인 정보를 통합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생존과 직접 관련된 먹이와 번식만을 위한 정보 분석과 활동이 복잡해지기 시작하더니 ‘나’라는 것이 생겨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 사회와 자연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비유를 하면 말단 직원(감각신경)을 통해서 현장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이 많은 정보 안에는 중요한 정보도 있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도 있고, 잘못된 정보도 섞여 있습니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를 거치면서 중요하지 않은 정보, 잘못된 정보는 걸러지고 의미 있고 중요한 정보만이 이사회나 최고경영자에게 보고됩니다. 정상적인 회사는 잘못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걸러내고, 중요한 진짜 정보를 모아서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잡음은 걸러내고 신호는 정확하게 잡아내야 합니다. 최고경영자의 통찰력도 중요하고, 조직의 활동이 현장의 의미 있는 정보들을 잘 걸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虛心合道(허심합도) 마음을 비우면 도에 합치된다.

마음을 비우면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건강해집니다. 마음을 비우라는 것은 잡음을 걸러내고 중요하지만 미약한 신호를 잡으라는 것입니다. 잡음은 욕심에서 생기고 외부환경에서도 만들어지지만 건강하지 못한 나의 몸에서도 생겨납니다. (더부룩한 뱃속, 뭉친 근육, 불면, 과식, 숙취...) 몸을 바르게 하고 신체를 단련하는 것이 마음을 비우는 시작입니다. 잡음이 걸러진 의식(마음)은 무언가를 원하고 이루려고 하는데 눈앞의 이익을 극복하고 그 너머를 볼 수 있다면 마음이 태연하고 행동에 여유가 생기며 자유롭고 시원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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