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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씨의 성장일기 Mar 09. 2022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자

내가 일을 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중요시하는 6가지 (6F)

일을 할 때의 다양한 기준과 가치관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군가는 '나만 잘나고 나만 잘되면 되지'라면서 주변을 돌아볼 줄 모르는 '동료 is 아웃오브안중'인 사람이 있는 반면, (아.. 미안하지만 이런 사람 너무 극혐이다.)

'팀워크'를 중요시하여 동료와 어떻게 조화롭게 업무를 잘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굳이.. 크게 두 부류로 나누자면...


아무튼 나는 철저히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어서, 주변 사람들을 너무 신경쓰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고 업무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잘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뭐.. 살다보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기에,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포용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는 것이 하나의 성장과정에 포함되겠지만 말이다.


올해 다사다난한 일을 겪으면서,

나는 다시한번 나의 '업무 가치관'을 더욱더 확고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나는 정말 나와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즐겁고, 함께 생산적인 고민을 하며, 혹은 나에게 의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도움이 되는 동료가 되고 싶다.

사실, 나는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이 "제씨랑 같이 일하고 싶다"이다. 

세상 희열감을 느끼는 코멘트이다. 동료가 혹은 상사가 나와 같이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다니 얼마나 큰 칭찬인가... 


이와 같은 칭찬을 듣기 위해서,

내 스스로의 역량과 경험치를 키우는 노력은 당연한 거고

동료들과 함께 일하거나 협업할 때 크게 6가지를 항상 머릿속에 새기면서 일하고 있는 것 같다.


1. Friendly 친근감있는 (혹은 인간미 있는)

손을 내밀기 좋은 동료가 되려면, 적당한 인간미를 보여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때, 어쩔 수 없이 좀 더 친근감있고 인간적인(?) 사람에게 다가가게 되는 것 같다. 아무리 회사라고는 하지만, 너무 딱딱하거나 칼같이 대하는 분들은 사실 접근이 너무 어렵다.

사회 초년생 때는 좀 차갑고 도도하며 시크한(?ㅋ) 커리어우먼이 멋있어 보여서, 솔직히 좀 네가지 없게도 행동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런 애티튜드는 팀워크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과도하지 않은 적당한 선에서 인간미와 따듯함을 가지고 있는게 참 좋은 것 같다.


2. Favorable 호의적인, 긍정적인

항상 긍정적인 방향으로 고민을 하고, 적극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내고자 고민하는 동료가 되고자 한다.

동료 혹은 상사에게 어떤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일단은 'Yes'라고 하는 편이다. (ㅎㅎㅎ 예스우먼...)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서, 여태껏 사회생활을 하면서 'No'라고 말한 적이 아마도.. 한번도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있나...? 내 기억 속엔 단 한번도 없다.

'Yes'라고 해도, 실패하는 결과물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분명히 배우는 것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도움을 요청할 때 언제든지 'Yes'라는 답변으로 호의를 베풀 수 있는 동료가 되고 싶다.

호의를 많이 베풀면 둘리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둘리가 되어도 괜찮으니 호의호의~ 하며 계속 지낼거다.


3. Fast 신속한

요청사항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을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요청을 했는데, 며칠 동안 묵묵부답이거나... 혹시 나를 수신거부했나?라는 생각을 들게 할 만큼 반응이 없으면 정말 까스활명수가 생각날 만큼 답답한 상황에 처한다.

아무리 바쁘고 이곳저곳에서 요청이 들어와도, 빠르게 대응을 하여 '저 확인했습니다!'라는 시그널을 꼭 날려주고자 한다. 

아... 그런데 요즘 들어서 업무량이 늘어나는 바람에 이 부분에 대한 액션이 좀 무뎌진 것 같다. 글을 쓰면서 갑자기 반성하게 된다. 신속 정확하게 업무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새기고 길러야겠다.


4. Fix / Figure Out 해결책을 찾아주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지적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다. 불평불만을 늘어 놓는 것이 쉬운 일인 것 처럼...

그런데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서 실행에 옮기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해결책을 찾다보면 때론 총대를 메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더 많은 수고와 짐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내 일이 아닌 데도 해결책까지 고민해주는 것이 귀찮은(?)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동료가 존재하는 이유는 서로 돕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서 함께 앞으로 나가기 위한 것 아닐까.

고민이 있을 때, 혹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서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그런 동료로 기억되고 싶다. 즉, 해결사로 기억되고 싶다.


5. Forecast 예측을 해주는

4번이랑 비슷한 맥락이기도 한데, 어떤 아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할 때 예측/예상되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할 줄 아는 동료가 되고 싶다. 내가 전문성이 있는 영역에 한해서는, 이런이런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을 미리 대비해야할 것 같다는 것을 논리정연하게 제시하는 것. 

이런 부분도 사실 오지랖(?)이 될 수도 있는 행동인데, 오지랖일 수 있어도 결국 일을 두 번 하게 만드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이라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지랖per 라고 욕을 먹을지라도, 뭔가 이러면 안될 것 같은 게 훤히 보일 때는 오지랖(?) 정신을 발휘하고자 한다.


6. Flexible 유연한

꼰대 OUT

독불장군 OUT

새로운 것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대처를 잘 하는, 오픈 마인드의 유연한 사람.

팀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도 유연해야하고, 일과 사람 사이에서도 유연해야하고. 나만의 '쪼'와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 사이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순간 내 스스로도 가끔씩 "와, 나 너무 꼰대스러운 거 아닌가?" 혹은 "나 너무 텃세 마인드인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꼰대력과 독불장군마인드는 항상 긴장하면서 뇌에서 불태워버리려고 노력 중이다. 



-


나도 사람인지라 업무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속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 사람은 이것을 너무 못하는 것 같아. 혹은 어떤 걸 진짜 잘하는 것 같아 등.

그런 와중에 문득 '내가 누군가를 평가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 전에,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리고,,,, "나나 잘하자"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반성하고 다짐을 하게 된다.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기 위해서, 

늘 겸손하고 실천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꼰대가 되지 말자.


https://brunch.co.kr/@trythis2tha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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