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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케 Nov 04. 2021

운동을 주 4일 하고도 슬픈 이상한 하루


객관적인 감정이란 것이 과연 존재할까?


누군 더 슬퍼야 하고, 누군 덜 슬퍼야 하고,

누군가는 그런 환경이라면 늘 행복해야만 하는 기준이란 게 있을까.


저번 주까지 깔깔거리며 웃다 떠오르는 기억 하나에 훌쩍이는 상태가 맞는지 아닌지,  감정이 객관적인지, 정당한지, 정상적인지 고민하느라 감정을 미루고  미뤘다. 아예 스케줄을 빽빽 채우고 정신을 쏟아버릴 새로운 취미들을 만들어 감정으로부터 도망가려다 결국 붙잡혔다.


그래서 그냥 순순히 감정을 받아들이고 흘려보내고 나니 되려 괜찮아진다.


당분간 감정의 일교차가 좀 있겠지만 타인에게 감정적 꼬장 안 부리고 자기 연민만 경계하며 다 겪고 지나고 나면 좀 자라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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