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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광열 Jul 18. 2020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 왜 부자를 싫어하나요?"

부를 좋아하는 사람과 가난을 좋아하는 사람


부에 대해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난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을 하고 한편으로는 “돈 많으면 불행해지기도 해” 이런 말을 자주 일삼아 왔다. 이러한 사고와 행동이 문제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최근 부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부자의 공통적인 부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부와 돈에 대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 '믿는 대로 실현된다'는 강한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의 의식은 은연중에 행동으로 이어진다. 행동의 결과가 긍정 또는 부정으로 나타날지는 오직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렸다.

어릴 적, 어머니는 내게 “큰돈 못 벌어도 된다.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 어머님의 가르침이 분명 잘 못 된 건 아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돈을 벌어야 해. 돈이 있어야 불행을 면할 수 있어”라고 알려주셨다면, 내 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지 않았을까? 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어머니는 노년에 가까운 나이에도 힘든 일을 하시고, 돈 때문에 힘들어하신다. 과연 나와 우리 어머니만 해당되는 이야기 일까?

유럽이나 외국의 가정에서는 밥을 먹으며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부모와 자식은 주식, 펀드, 대출, 직장 등 경제활동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제언하고 보다 나은 현실을 살아가도록 장려한다. 식탁 위의 경제교육이 자녀가 세상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스스로 나침반을 찾고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돈을 '부'일 수 있고 '빚'이 될 수도 있다. 대게 빚이 있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빚을 감추려 한다. 특히 가족과 같은 밀접한 사이일수록 빚 때문에 힘든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 어머니는 성인이 된 내게 끝까지 빚에 대해 감추려 하셨다. 만약 내가 어머니라면 어릴 적부터 자식에게 빚에 대해 알려줬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부와 돈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현명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부와 사악함은 절대 비례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재벌 총수는 항상 비리를 저지른다. 부잣집 사모님들은 항상 가난한 집 출신인 며느리를 구박한다. 이러한 내용이 '부자와 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단정 짓지 마라. 부자들은 모두 그렇게 악랄하지 않다. 부를 부정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버려야 한다. 이루고자 하는 것은 부정으로 이룰 수 없고, 오직 긍정으로만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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