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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대학 전공 이해부터 시작

고교학점제 관련하여 대학전공을 이해가 먼저입니다

최근 고교학점제를 공부하고 제도의 변화를 따라가려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론 본 작가도 13년 넘게 대학에서 교수로 일해보고 강의, 취업, 진로 관련 일을 하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 전공 이해를 위해서 무엇을 처음에 알고 있어야 하는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카드 뉴스, PDF, 안내문, 사이트 운영을 통해서 고교학점제 도입과 취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육부 공무원이 작성하다 보니 공무원 느낌(?)으로 쓰여 있어서 오래 읽기 쉽지 않습니다. 선도학교에서 시범사례를 다양하게 발표하고 있어 사례집도 어렵지 않게 구해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2022년 2월) 나온 정보를 모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다학과교사로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비한다 (교사 1인이 2~3개 과목을 담당)

-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첫 3월에 진로 결정을 통해 수업을 들을 방향성을 잡고 계획안을 만들어야 한다

- 진로 결정은 자기 주도적으로 해야 하며 교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

- 소인수수업도 운영되어 교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학생들도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여러 자료를 보면 크게 이 4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다학과교사는 이미 어느 정도 숫자가 있습니다. 젊은 교사들의 경우, 사범대에서 다른 전공을 복수전공, 부전공하는 사례가 있어 교과를 2개 이상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교사들이 반길지 잘 모르겠고 현행 교육체계는 항상 교과서를 중심으로 배워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계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제도 개선이 뒤 따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다음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계획하고 고교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작년에 나온 총론에 보면 일단 고1에 진학하여 어느 정도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에 수강 계획을 제출하면 취합하여 교과수업, 이동수업, 연계 수업, 소인수수업 등을 배정하고 계획하는데 활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예비고등학교 1학년이 사회에서 수요가 많은 직업과 관련된 트렌드와 전공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에서 물음표가 하나 생깁니다. 그리고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 대학에 어떤 세부 전공이 있고 진로를 위해서 지금부터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제가 만나본 수많은 고등학생들 중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1 때 특별한 진로계획이 있는 경우는 만나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방송국 PD가 되고 싶다며 수업과정, 비교과 활동 등 다양하게 활동하며 대학 전공을 준비하더라도 공중파 3사에 입사하려면 괜찮은 학벌이 필요하지 전공이 유사할 필요는 없기에 이해 상충되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학벌이 신분으로 오랫동안 사회문화로 인식되어 온 만큼 현실 취업시장과 괴리가 발생합니다. 물론 아직 전면 시행이 몇 년 남았고, 해당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려면 시간이 한 참 남은 만큼 제도 변화나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인수수업의 경우, 지금 학교들이 돈을 들여 공사를 많이 해서 환경개선을 한 것으로 발표회 자료에서 많이 봤습니다. 사실, 학교가 인프라가 가장 좋아야 하는데 대학이 가장 후지고, 다음이 고등학교입니다. 물리적 환경 개선은 아주 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소인수수업이 학생들에게 진로활동을 위한 시간으로 여겨질지, 쉬는 시간으로 활용될지는 운영에 있어 더 면밀한 계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본 작가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을 알려주고 취업의 길도 알려주고 하고 싶지만, 공교육은 진입장벽이 높고 막혀 있는 부분이 많아 크게 활동영역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교육으로 풀어보려고 하는데 준비가 더 필요하여 정리 차원에서 브런치에 올려 봅니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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