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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성공한 선배가 없는 직장에서의 하루

불안한 하루를 이기기 위한 마인드 셋

2023년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신종코로나 사태 기간 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있던 퇴사에 대한 이슈가 다시 화자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뉴스에서도 퇴사와 관련한 이슈를 다루는 등 매체에서 띄우려는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 키워드 임에는 분명하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래와 같다.


▶ 코로나 이전 퇴사에 대한 이슈

 → 번아웃, 현실 직장은 다르다, 직장은 내가 생각하던 곳이 아니다, 해외여행, 나를 찾아 떠나, 홍대병 


▶ 23년 대사직, 대퇴사 시대에 대한 이슈

 → 번아웃, 몇 년 뒤에도 같은 일 할거 같아 두려워요, 지금 직장 만족하는데 왜 40대-50대 선배가 없나요,

     다른 누구는 얼마 받는데 나는 이거다. 지금 버는 연봉으로 앞으로 부자가 못 될 거 같다. 


미디어에서 다루는 주제가 약간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대기업 산하 연구조직에서도 조직문화와 관련한 연구를 통해서 MZ세대의 직장 내 적응과 연착륙에 대해 리서치를 해서 얻은 결론은 선발보다 온보딩에 더 HR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의 문제는 온보딩을 통해 2~3년 안정적 직장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저연차 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잇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 코로나 이전에는 개인의 레크리에이션이 퇴사 목적이었다면, 2023년은 경력경로의 불안감이 이유이다.


직장 내에서 저연차 직원들의 근속가 근무태도 그리고 조직문화의 건전성을 높이는 방법은 성공한 선배가 사내에 존재하고 같이 일을 함으로써 업무스킬 외 경력관리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는 선배 그룹과 후배그룹이 세대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팀을 더 작은 셀 단위로 쪼개어 운영하는 회사들도 많아져서 사내에서 조직관계망 운영에 필요한 자원들을 파악하고 배치하는 것이 어려워진 지금이다. 당장은 직원들의 성과가 잘 나온다 하더라도 일을 잘하게 된 직원이 계속해서 근속을 이어가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실체가 있지 않아 HR을 담당하는 사람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당연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도 업무적으로 성장하거나 자기 계발의 기회 보장여부 그리고 선배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업무 외 다른 부가적인 마인드 셋이나 문제해결 방법 등을 배우는 기회가 줄어든다면 조직을 옮기려는 생각의 시작점이 된다.


▶ 성공한 선배는 누구인가?

 → 성공한 선배를 떠올리면 당연히 나와 같은 직무를 통해 직무경험과 업계지식을 보유한 선배이다.

     그리고 직무 분야에 우수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 업무 적용에 필요한 변화를 빠르게 알고 전수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내 네트워크 범위가 나보다 넓어 업무 진행에 있어 공식적인 루트가 

     아니더라도 부탁을 하거나 인맥을 활용하는 방법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당신의 직장생활에 있어 성공한 선배가 있습니까? 


이 질문에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아직 회사를 나갈 시점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실제로 직장생활에서 배울만한 사람이라고 신뢰가 가는 사람을 발견하는 일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특별히 배울 만한 사람이 없다면 현재 나의 위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나의 연봉이나 성과에 대한 대우가 만족스럽다면 현재 위치를 사수하는 입장이기에 stay or leave를 고민해 볼 여지가 있다. 무조건 경력을 이직하여 다른 직장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직장에서 돈을 버는 법을 계속애서 사용하는 것은 매 한 가지 이기에 이직의 만족감을 느끼고 채우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연봉을 1.5~2배를 더 줄 테니 오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성공한 선배는 조직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사람

내가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선배의 뚜렷한 모습은 나와 같이 일하고 있는 조직 내에서 성과를 잘 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분류해 볼 수 있다. 직장은 성과로 사람을 판단하고 분류하기에 내가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도 성과를 중심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조직 내에서 어떻게 성과를 내는가를 잘 찾아보고 선배의 업무흐름을 파악하고 배워서 내면화시킨다면 가장 바람직한 경력개발, 자기 계발의 방법이 되는 것이다. 이를 잊지 말고 경력경로관리에 대한 나의 개념을 정리하였으면 한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강의문의: 02-538-4901 / hjshin@pai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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