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순간.
때를 놓치면 다시 잡을 수 없다.
인생은 타이밍. 가끔 이 순간을 놓치면 영원히 지나가 버려, 다시는 잡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
스무 살에 만난 연인들은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든, 그 깊이와 상관없이 결혼까지 못 간다는 말이 많았다. 그랬다. 나도 스무 살 때 "우리가 만약 서른에 만났다면, 결혼하지 않았을까" 라는 대화를 했었던, 희미한 기억이 있으니. 결국 시기의 문제인가 싶었던.
-
해가 하나 둘 지나면서 그 '때' 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언제부터 인가 조금만 궁금해도 질문을 했고, 약간의 관심에도 먼저 다가갔다. 정말로 지금 뿐이니까.
-
긴 고민 끝에, 혼자 이끌어 가는 것을 멈추고 팀원을 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비록 아직은 파트타임으로 만나게 되겠지만, 그 인연의 깊이가, 단순히 일 하는 시간과 비례하지 않음 을 보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