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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영 소개글

<오직 사랑하는 영화만이 살아남는다>

by 폴폴


1.

여름, 작은 테이블 앞에서

팥이 콩한테 말했습니다.

팟캐스트 하자. 곧.

가을, 캐나다에서 출발한 마이크가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허공에 마이크 스탠드를 설치하다 떨어뜨려

이마에 딱밤을 맞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 책 이야기.

“아끼는 마음”으로 “영화처럼 산다면야”

영혼을 뒤흔든 영화, 공연, 전시 이야기.


궁금해요, 우리를 궁금해하는 여러분이.

우리 이야길 듣고

여러분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 영화 동아리 ‘오사영’ 회원 일동




2.

공통점: 떡잎부터 영화를 사랑한 시네필,

영화판에 발을 들였거나 들이고 있음.

차이점: 사랑이 나를 살려 vs

사랑 얘긴 빼자 vs 두 분 싸우지 마세요


등장인물 1: 팟캐스트 입문 한 달 차,

처음 해보는 막내 노릇이 신난 막내

등장인물 2: 중랑 미디어 센터 vip,

취미는 산꼭대기에 있는 학교 찾아가기

등장인물 3: 캐나다 루프탑 사령관,

녹음 믹싱의 대가이자 재즈 애호가


셋이서 여러분의 이름을 고민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부를 때 더 가까워질

이름을.

함께 즐거이 저장할 순간을.

오래 남을 소리 한 장을.


<아끼는 마음>으로 <영화처럼 산다면야>,

두 권의 책.

세 명의 저자.




3.

섬네일을 바꿨는데 아직 반영이 안 됐네요.

동선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얼른 들어가 봤습니다.


아, 거기 우리가.


동아리 회원으로 엠티 간 셋이

모닥불 앞에서 웃고 있더군요.

그림으로 실현시킨 우리 꿈이었어요.

먼 거리, 먼 시간, 먼 꿈...

그런 걸 다 뛰어넘은 건

그림처럼, 목소리처럼, 이야기 속에서처럼

우리가 함께 있는 밤과 낮이겠죠.


그 시간을 인쇄한 다음,

잉크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권의 시간으로 당신 앞에 내밉니다.

혼자인 당신 곁에 우리가 앉아있을게요.

우리가 함께 사랑한 영화가

살아 움직이는 지금.



https://youtu.be/qh7uHh67Ufk?si=6vcr8yUM4PLiP7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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