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농사펀드 May 15. 2018

#13. 세상에 못된 음식은 없어요.

농사펀드 뉴스레터 '에디터가쓰다'

새내기 에디터입니다. 


드디어 복날이 다가왔습니다. 날도 많이 더워졌고, 얇은 옷을 입고 시원하게 다니고 싶은데요. 세상에는 뭐 이리 맛있는 게 많은 지, 볼록 나온 뱃살은 들어갈 생각이 없습니다.

    

에디터들이라고 다른 건 아닙니다. 복날이 왔다면서 과일 챙겨 먹고, 삼계탕도 끓이고, 팥빙수도 해 먹습니다. 둘째 가라면 서럽게 뱃살 보신도 잘합니다. 하지만 그냥 먹지 않죠. 내 뱃살이 어떤 재료들로 채워지나 억울한 나머지 꼼꼼하게 성분표시를 보곤 합니다.   

 


최근에 AI사태도 있었고, 몸보신 음식을 찾다 보니 특히 더 성분표시를 살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봐도 어떤 첨가물이 들어갔는지는 다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또 공부하고 검색하면서 컨텐츠를 만들곤 합니다. 다만 가끔씩 만나게 되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첨가물'을 볼 때면 이런 의문이 들긴 합니다.    


이거 정말 먹어도 되는 걸까?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들을 먹으면 좋겠죠. 건강하게 자란 먹거리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음식이라도 처음부터 못 되게 만든 음식은 없습니다. 맛을 내려고, 혹은 더 오래 먹게 하기 위해서 생전 처음 보는 첨가물들이 들어가는 경우는... 있죠 (아니 많겠죠) 


이전에 진행했었던 김스낵 펀딩, 첨가물은 무엇을 선택할 지 기준이 되기도 했다.


아직은 친환경 먹거리들의 가격과 물량이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먹을 만큼 대중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매 끼니를 그렇게 먹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기존의 먹거리들을 바꾸고 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분들은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주변에서 안 하는 일을 하는 것은 고독하고 외롭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분들에게 응원은 큰 힘이 되죠. 옳은 가치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을 건넵니다.


7월 12일이 초복입니다. (2017년 기준) 저희도 복날 보양식 기획전 냈습니다. 저희가 추천해드린 먹거리 많이 드셔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평소에 드시던 음식 중에서 하나라도 바꿔보세요. 성분표시를 꼭 한번 확인해보시고요. 더운 여름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몸이 재산이고 건강이 최고라는 말, 지루하게 들려도 사실이잖아요?


※본 게시물은 2017년 여름에 작성된 글입니다. 당시 여름은 뜨겁고 기운이 빠지는 극한의 더위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올해는 좀 덜 덥길 기원해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네요. 하늘이 이 마음을 알아주십사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말해봅시다. 하늘아! 이번 여름을 도와줘!



2017년 6월 30일
좋은 가치를 올바른 방법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강규혁 에디터 드림

매거진의 이전글 #51. 양치기 DJ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