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위한 가이드
그냥 끄적거릴 테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은 나를 키운 팔 할이었다.
그냥 듣는 것을 좋아했다.
조성모를 좋아했다. 지금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말이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참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친구들과.
다른 친구들은 아이돌을 좋아했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당시에는 발라드를 참 좋아했나 보다.
고등학교 때이다. 나를 아는 사람은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 보컬동아리였다.
하지만 일 년? 아니 반년만에 때려치웠다.
주야장천 당시 유행했던 SG워너비 등의 소위 미디엄 템포 발라드만 불렀다.
소몰이만 했다.
대학에 들어갔다.
서태지가 8집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넬이 3집을 들고 나왔다.
나의 음악사를 180도 바꾸는 계기였다.
락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다양한 음악을 듣게 된다.
그리고 평론가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
그렇게 블로그를 해봤다.
너무 힘들었다.
잠깐 인턴을 했다.
할 시간이 없었다.
이제 아무것도 안 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두서가 없다.
다음부턴 두서 있게 쓸 것이다.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신나게 깔 자신은 있다.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