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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작가 Apr 28. 2024

사진미학으로 바라보기_17

국립현대미술관 외부는 사진디자인을 연습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단, 빛이 좋은 날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고, 계절에 따라 빛의 방향과 각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말이죠. 


사진 아래에 빛으로 만들어진 삼각형과 하늘 부분의 삼각형은 서로 형태 대비와 색조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삼각형의 성질은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꼭짓점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대조를 이루고 있는 위, 아래의 삼각형과, 프레임 바깥에서 안으로 이끌어 왔다가 하늘로 향하는 붉은 선의 삼각형의 꼭짓점은, 프레임 중간에 있는 피사체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사람 1의 방향과 사람 2의 방향은 서로 병치를 나타냅니다. 서로 병치를 이루기 위해서, 두 사람이 마주치는 순간을 기다리며, 어느 위치에서 셔터를 누를지 미리 결정해야 합니다.

노란색 원, 3과 노란색 원, 4는 작은 점과 큰 점으로 프레임 속에,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계속 머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쉐도우를 살리다보니 인물 형태가 살아나게 되어 초상권 문제가 신경이 쓰입니다. 얼굴만을 모자이크 처리하든지, 인물 부분을 실루엣에 가깝게 노출을 줄여줍니다. 


조리개 : f20  /  셔터스피드 : 1/100  /  ISO : 100  /  측광방식 : 스팟측광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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