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2.
20대에 어차피 원하는 미래를 가질 수 없다. 끊임없이 두드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해야 할 나만의 일을 찾는 시기여야 한다.
누군가 대신 그 문을 두드려 열어주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문을 뚫고도 남을 거대한 힘으로 대신 문을 열어준다면 자랑하기보다는 감사함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오히려 “왜 직접 두드려 보지 않아?”라고 반문하는 젊은이들이면 좋겠다. 그 두드림을 보고 한심하다, 부질없다 말하지 않는 사회였음 좋겠다.
두드리다 지친 손을, 상처 난 손을 꼭 쥐어주고 호호 불어주는 어른들이 존재하는 사회이면 좋겠다. 젊은 날 끊임없이 두드리는 그들의 절박함이 쌓여 그 문이 열릴 때, 함께 축하해주며 손뼉 쳐주는 사회라면, 다양한 꿈과 비전들이 용기 내어 뿌리내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