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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승 Jul 11. 2020

우리 아이 감정관리, 위기관리 능력을 키워주는 대화법

아이가 자주 떼를 쓴다면? (감정 바라보기)

지난 시간에
감정과 충동,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을 얘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잘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해 줄지,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에 대해서 다시 나눠보고자 말씀드렸었죠

하지만 과연, 아이가 감정과 충동을
다스린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나 조차도 감정과 충동을
다스리지 못하고
아이에게 화를 낼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내가 그런 자격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다.

이번 시간에는,
경청과 공감, 인정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아이가 갑자기 울고 있다.
왜 울까?
궁금한 부모가 묻는다.

"왜 울고 있니?"
...
"왜 말을 안 해?"
"뚝! 그만 울어!"

뭐가 문제일까?
소통은 이뤄지지 못했고
분명 이유가 있었겠지만,
어느덧 아이는 자기도 왜 울었는지 모른 채, 떼만 쓰다가 혼만 났다.

자기감정이 뭐였는지..
왜 속이 상했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건지,
부모에게 감정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 건지,
어떻게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지
전혀 배우지 못한 채,
위와 같은 상황은 반복 연출될 것이다.

감정 바라보기 학습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 사람은
결혼해서도,
심지어 부부간에도 심각한
소통 부재와 관계에 타격을 가져오기도 한다.

갑자기 왜인지 모르겠는데,
배우자가 화를 낸 경험이 있는가?
그 이유를 모른다면,
양쪽 다 문제인 경우일 수 있다.

당신의 배우자가
감정을 컨트롤하는데
미숙하다면,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적절히 표출되지 못한 감정으로 인해,
상대방 또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는가?
어른은 이미 늦은 것인가?
다행히도 아직 가능성은 있다.

모든 어른의 마음속에는
아직 상처 받은 어린아이가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아이에게 다가가
물어보자.

"왜 울고 있니? 많이 속상한가 보구나~"

"얼마나 속상할까?"

자기감정을 알아봐 주고,
공감해준 마음에
아마, 울고 있는 아이의 응어리진 마음은 얼음 녹듯 풀어질 것이다.

그리고 깨달을 것이다.
'내가 이런 감정이었구나'
'엄마가 내 감정을 알아줬네~'
'감정도 나눌 수 있는 거구나'
'다음에도 이런 감정이면, 어떻게 표현하면 될까?'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게 되니,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까지 높아진다.

위에서 부모가 한 것은 무엇인가?

공감해주고,
감정을(어떤 감정이든 간에) 인정해주고, 격려하고,
주의 깊게 경청해서 들어주고,
감정을 나눈 것이다.

비밀의 대화의 키는, 바로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 했었겠네~
얼마나 **했을까~"

아무것도 아닌,
한 마디가 부부와 가족과 공동체를 천국으로 만들수도, 그 반대가 되게 할 수도 있다.


아이에게만 해야하는 대화법만은 아니다.

배우자에게도 똑같이 해야 한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모든 어른의 마음속에는

웅크리고 앉아 울고있는 아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배우자가에게 하기 쉽지 않다면,

마지막 방법은, 본인 스스로 해보자.

'오늘 어땠구나~고생 많았지?

얼마나 힘들었니~

잘하고 있다.

내일도 파이팅 하자.'


본인의 감정을 바라보기.

운동처럼 꾸준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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