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해볼까?] 나의 시작, 나의 도전기

직장인이냐, 사업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업 시작하기 전 꼭 보세요!)

by 승승

[1장_사회생활의 시작]


99학번인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그룹의 공채 23기로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고,

남들 그랬든 적응하고자 아등바등 댔으며,

때로는, 가열찬 열정으로

때로는, 헛발질로

그렇게 시트콤 같은 직장 생활을 이어갔었다.

다행히 교육이라는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였기에

그럭저럭 즐직생(즐거운 직장생활)이었다.


그렇게 4년 후,

첫 이직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직장 상사를 보고서였다.

내가 원하던 환경은 결코 저런 것이 아니었는데..


연봉을 억수로 더 받는 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사 계열사인 작은 회사로 이직한 것은,


교육이라는 큰 카테고리는 그대로였지만,

나의 전공인 '중국어'를 살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큰 카테고리와 세부 카테고리가 일치하는 행운을 누린 나는, 미친 듯이 신바람 나게 일했다.


어떤 날은, 퇴근하지 않고, 그대로 아침까지 쭉 책상에 앉아 일을 한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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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도 밥먹듯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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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놀랍게도

1년 만에 대리,

다시 1년 만에 과장,

다시 1년 만에 차장.. 그리고 팀장


나 조차도 믿기지 않는 드라마에서나 보던

초고속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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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어느덧 1억을 넘었고,

회사차에 기름값에,

별도로, 법인카드는 한 달에 300~400만 원을

쓸 수 있었다.


그래서 내 사업을 시작하기는 더욱 망설여졌다.


[2장_사업의 시작]


솔직히 많이 망설였다..

자고로, 사업이라 함은 돈이 뒷받침이 되어야 반은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며,

5년 안에 90% 가 폐업한다는 게 사업 아니던가?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고민은 신중히.

행동은 신속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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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독립군으로 나와야 할거, 지금이 아니면,

'내가 나오고 싶을 때가 아니라,

남이 나가라고 할 때 나가야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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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결심이 흔들릴까

사업장도 다 알아놔 봤다.


나에게는

스승이요, 은인이신,

본부장님과 대표님과의 몇 차례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내 감행.



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았다.


광야에 홀로 선 독립군의 처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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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된 연봉은 둘째 치고,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동료가..

팀원이 없었다.

한 명 한 명을 늘릴 때마다

내돈으로 고용해야 했다.

그제서야...

8명의 직원들을 고용해준 회사가

나에게 얼마나 큰 투자를

해준것인지 깨달았다.


차도 새로 사야 했고,

기름값도 내 돈으로

부품/수리도 내 돈으로,

심지어 자동차보험도 내 돈으로..


영업비용으로 지원받던,

400 만원은 당연히 없고,

다 내 돈으로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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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건물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까지 나가고

나니.. 이건 뭐..


링에 오르자마자 원, 투, 쓰리 맞고

K.O 당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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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에 쓰러진 거지?..)


그래, 뭐 여기까진 좋았다.(애써 위로하자면..)


팀장 할 때도, 아 하는 일이 너무 많아 남몰래 하소연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건 철부지가 진짜 고생이 뭔지도 모르고 했었던, 배부른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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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인사팀부터

재무팀(이게 제일 힘들었음. 재무 스킬을 익히는데, 3년 이상 걸림)

홍보팀,

영업팀, 운영관리팀..


모두 내 몫이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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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것이 벌써 만 5년째가 되었다.


한 우물만 파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사업을 하려면,

(아! 돈이 넘쳐나서 수십 명의 다양한 분야의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은 예외로 둔다..ㅡㅡ)


다양한 능력이 있어야 함을 깨달았다.

1) 인사팀장의 능력(단순한 인사배치가 아닌, 사람을 아우르고, 소통하고 조율하며, 설득하는 리더십의 영역, 때로는 카리스마로, 때로는 아버지의 포용력으로, 시기적절한 상벌의 시행, 냉철하고 객관적인 연말평가와 인사고과..)

이 그릇을 만드는데 한참 걸렸다.


그릇이 몇 번이나 깨지고 나서야, 겨우 적다한 종지 그릇 정도 크기의 그릇이 만들어졌다.


난 그릇이 아닌가 보다.. 좌절하고 있을 때,

운이 좋게 하나의 그릇을 건진 것이다.(운이 좋았다.)

이게 안 만들어졌다면, 아마 사업은 접었을 것이다.


2) 재무는 더 심했던 것이..

익힌다고 쉽게 익힐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난, 예전부터 수학에는 젬병이었다.


재무제표와 세금 문제까지.

세무사에게 맡긴다고 다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던 건,

큰 오산이었다.

내가 세부적인 건 안 한다고 해도,

결국 다 알아야 하고

돌아가는 큰 흐름이라도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


재무 감각을 익히는데도,

이 역시 2~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5년간 부족한 내 재능을 메꾸는데

드는 교육 비용을 어마어마하게 들였다.

생고생하며 처절하게 번 돈을

이 교육비로 쏟아부었다.


회사에서는 월급 받으며, 교육도 받고,

경험을 쌓아 능력치를 높였다면,


사업에서는,

임대료 내고, 직원 월급 주고, 사대보험 내고, 세금 내고, 난 이후 내 돈으로 집에 월급 갖다 주고, 남는 게 내 월급이고,


공짜로 받던 (아니 돈받으며 무료로 배웠던) 교육비까지도 내가 내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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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다스리지 못하면,

어느덧 돈의 반란군들이 창궐하여

역적모의를 통해 어느 순간 나를 다스리는 꼴을 보게 된다.


돈은 잘 통제하고 다스려줘야지만

자기 할 일을 한다. 그리고 나를 위해 일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의 주인이 아닌,

그저 돈의 노예로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축적된 경험과 오기.

단련된 맷집 정도 되시겠다.



3) 시간관리 (우선순위)

회사 다닐 때는, 회사가 내 시간을 통제하고,

회사의 시간에 따르는 게 불편했다.

좀 더 내 시간을 갖고 싶었다.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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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수원에서 서울까지 다니는데, 시간도 아깝고 하여, 별도 사무실을 얻어달라고 말씀드려서, 집 근처에 사무실까지 얻었었지../ 새로운 임대료, 관리비, 인터넷, 정수기 등. 잡다한 추가 비용까지 생각하면, 이것이 얼마나 큰 배려였는지 늦게서야 깨닫는다.ㅠ)


그러나

사업해보니, 내 시간 자체가 없었다.

퇴근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심지어 "퇴근하세요~"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퇴근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전에 6시만 땡치면 직원들은 알아서 퇴근했다.)


적어도 퇴근하면 회사 생각은 덜하고 쉴 수 있었다면, 이젠 퇴근해도 회사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일과 내 생활을 구분하고 분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상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마음가짐과 나의 능력(시간을 대하는 태도, 시간 관리자 능력, 시간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 등)이 더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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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이가 생기고 나니,

집안일에, 육아에, 공부에, 사업에..

시간관리능력이 세팅이 되어 있지 않았던 나는,

바로 시간 비빔밥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시간에 휘둘러졌다.


시간을 관리하지 못하자

내가 시간에 관리되어서, 시간에 쫓겨다니게 되었다.


직장생활 당시에는,

워크홀릭에,

집에서까지 일 생각을 할 정도의 나라면

사업을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건,

나도 참새니까 에베레스트 꼭대기까지 날아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 것과 동일한 안일한 생각이었다.


사업을 하려면, 독수리가 되어야 한다.

끊임없이 날고, 누가 가져다주는 음식이 아니라, 끊임없이 알아서 사냥을 할 훈련이 되어있어야 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시간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일의 우선순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서있어야 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이미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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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회사 안에서의 별명은 '능력자'였다.

너나 할 것 없이 그렇게 불렀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하는 칭찬 인지도 모르고.


내 주어진 역할만 잘해도 칭찬받는 건,

학생이다.

공부만 잘하면, 최대의 찬사가 돌아온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보상받는다.

학생이니까..


직장 생활에서는 일만 잘하면, 그래도 절반은 간다.

물론 직장인도 직장 내에서는 인간관계, 회식에, 자기 계발 등 신경 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제발 일만 하게 나 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사업은,

뛰어난 올 그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고객도 만나야 하고, 고객사와도 소통하며

직원과도 소통하며, 내 돈과도 소통해야 한다.

그러려면 적어도 가장 기본적으로

내 시간을 내가 다스릴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에 끌려다니는 죄수와 다를 바가 없어진다.)


총감독이 되어야 한다.

모두를(돈과 인력과 시간) 컨트롤하고, 우선순위를 배정하고 조율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나를 다스릴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나의 시간의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어야 한다. 시간보다 돈의 가치가 우선 되어서도 안된다. 돈을 좇는 것은 내 시간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여기서 정리 한번 들어갑니다!


<사업을 하고 싶나요? 아래 다섯 가지 항목을

먼저 점검해보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1. 자기 경영능력이 튼튼한가?

-자기 관리, 자기 통제, 시간관리 능력, 셀프리더십, 인내, 긍정마인드, 회복탄력성


2. 나는 우선순위를 알고 있는가?

-일과 시간과의 관계, 내 삶과 일(워라벨)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3. 나는 돈을 다스리는 자인가? 돈에 쫓기는 자인가?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돈과 잘 대화하는 법을 알고 있는가? 돈을 다스리는 도구가 정비되어 있는가?


4. 사람을 품을 수 있는가?

-카리스마 리더십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이해하는가?

-공감하고 경청하며, 진심으로 상대방을 존경하고 공동 성장할 마음이 있는가?

-사람에게 끌려가지 않고, 나의 뿌리를 내린 상태에서, 상대방과 소통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가?


5. 모든 리스크를 불평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며,

목숨 걸고 항해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만약 당신이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이 다섯 가지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준비된 자, 각오된 자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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