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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진웅 Nov 01. 2021

벌써 180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 = 시간

출처 : 새벽달님 / 이태원 클라쓰 중에서

나의 스마트폰은 알림이 정신없이 울린다.  불경기에 바쁘게 사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하지만 일 적인 부분 이외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관련 업데이트 소식이 시도 때도 없이 울릴 때에는 살짝 짜증이 날정도로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최근 신경 쓰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귀차니즘 신경성이 곤두세워져서 모든 알림을 꺼두었다.


하지만 며칠 전 휴대폰을 바꾸면서  알림을 꺼두는 것을 깜빡하고 말았고 결국 휴대폰은 다시 '웅웅' 거리면서 울려대기 시작하였다.


물론 자주 사용하는 어플의 알림은 켜놓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브런치의 알림을 정말 좋아하고 꼭 켜놓는데 그 이유는 나 자신이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좋은 글을 읽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명한 작가의 글보다 다듬어지지 않았음에도 일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기록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가장 큰 브런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브런치를 좋아해서일까?


더 이상 읽기만 하는 것은 안된다고 브런치는 말하고 싶은 것인지 알림 메시지에 채진웅 님은 '180일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라는 글과 함께 글 좀 쓰라는 안내 메시지를 보내왔다.  


나는 2021년 첫 시작하는 날 오지게! 독하게! 목숨 걸고! 를 외쳤다.


반드시 글을 365개 이상 쓰겠다던 나의 다짐은 결국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무너지고 말았고 깨작깨작 글 몇 자 적어 내려가던 나는 소재 고갈로 결국 한 해의 마무리가 얼마 안 남은 11월을 맞이하였다. 벌써 10개월이 흘러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함께 공존하는 지금.


문뜩 인생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명언이 생각난다.


"분명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하지만 그와  나의 시간은 그 농도가 너무나도 달랐다."


나의 2021년 시간은 어떠했을까? 나의 시간의 농도는 어떠했는지 돌아보면 2021년 많은 것을 이루었고 하는 사업도 잘되어가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이유를 굳이 꼽으라면 일에 치이고 상황에 치인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글쓰기에 대한 흔적이 부족해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보게 된다.


앞선 글에서  적기도 했지만 나는 후회보다는 다시 한번 작심삼일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후회하지 말고 남은 60일 목표를 세우고 2021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40일 열심히 쓰고 20일 열심히 편집해서 2022년 1월에 신간 출간을 목표로!!!


2021년을 돌아보았을 때 나의 시간의 농도는 참 괜찮았다고 박수를 쳐줄 나 자신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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