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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임 읽어주는 남자 Apr 30. 2017

08. 평생 직장이란 존재할까?

오늘은 평생직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요즘 청년들이 공무원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9급 공무원의 연봉은 높지 않다. 공무원이 된다고 해서 삶의질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공무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마도 안정성 때문일 것이다. 대기업을 다녀도 40살이 되면 퇴직압박을 느끼는 현실속에서 정년보장이란 단어는 우리네 청년들의 귀을 혹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실제로 필자의 사촌 형님도 대기업을 다니다 최근 공무원으로 직업을 바꾸셨다. 주변에서도 중견 또는 대기업을 다니다 공무원을 다시 준비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결국 그들은 높은 연봉보다는 안정성을 택한 셈이다.


사실 근래에 들어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네 아버지들은 다니시던 회사를 평생직장이라 생각하고 다니셨다. 그러나 IMF때 수많안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쫓겨났고 청년 세대들은 그 모습을 옆에서 목격했다.


필자 또래의 청년들 중 회사에 애사심을 갖고 있는 청년은 드물다.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필자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이 더 좋은 곳으로의 이직을 꿈꾸고 있다. 어차피 경영 사정이 안좋아지면 그들도 우리를 버릴테니 우리도 굳이 의리를 지키지 않겠다는 마인드랄까.


사실 어찌보면 애사심이란 단어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일 수 있다. 회사와 직장인은 서로 계약된 관계에 불과하다. 우리가 회사를 사랑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회사도 직원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나?


회사란 철저한 이익단체다. 돈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한 구조조정을 언제든 진행하는 곳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장인들도 애사심보다는 자기계발을 통해 능력을 키우고 이직할 곳을 미리미리 알아보는게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


잡설이 길었지만 결국 하고싶은 말은 자기소개서 등에서 애사심을 강조하는 질문을 하거나 회사 입사후 친목을 위한 워크샵같은 것 좀 강요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차피 회사와 직원은 절대 친해질 수 없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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