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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락방 별빛 Sep 04. 2019

[브랜드를 그리다] 더 좋은 경험이 주는 즐거움:브런트

브런트(BRUNT) 브랜드 이야기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경험’을 하며 살아갑니다. 출근길, 핸드폰을 들고 아무 의미 없이 이 앱 저 앱을 들락거리던 것도, 아침에 들어선 회사 사무실에서 맡은 생소한 냄새도, 버스 창밖을 바라보며 듣던 감성적인 음악도 모두 경험이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런 경험 중 일부는 오래 기억에 남아 ‘이미지’를 형성하곤 하는데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꼈던 만족감은 ‘좋은 경험’이 되어 쓰는 내내 기분을 좋게 하고, 반대로 불편함이나 불쾌함을 느낀 제품은 좋지 않은 기억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괜스레 기분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객의 ‘좋은 경험’은 모든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일 텐데요. 이런 ‘경험’의 중요성을 알고 우리에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사하고자 자신들만의 길을 걷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3년 전 여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던 브런트(BRUNT)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설립한 지 반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생 기업이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홈 분야와 생활용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브랜드

브런트(BRUNT)라는 이름은 Brush(붓) + Paint(물감) + Technology(기술)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붓과 물감은 감성적인 창의성을 나타내고 기술은 우리 생활을 발전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을 뜻하는데요. 그 이름의 의미처럼 브런트는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우리 생활 속에 당연시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더욱 편리하며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을 가장 큰 핵심 가치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이를 이루기 위한 가장 좋은 해결 수단이라 생각했죠.


브런트가 선보인 제품은 생활용품이긴 하지만 콘센트, 공기청정기, 무선충전기, 블라인드 자동 제어기, 공유기 등 그 분야가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이는 브런트가 제품을 선택하는 독특한 기준 때문일 텐데요. 먼저, 생활 속 익숙한 불편함을 찾기 위해 집이나 사무실 등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의 24시간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숨쉬기, 조명/채광 제어, 전기 사용, 방법(보안), 수면, 여가(인터넷 사용, TV 시청, 음악 감상 등)의 순서로 시간을 할애한다고 분석했죠. 이 안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생활용품부터 접근한 결과,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공기청정기 에어젯, 조명과 채광을 제어하고 전기 사용을 손쉽게 도와주는 블라인드 엔진스마트 플러그 및 코드가 탄생했고, 유무선 공유기파워스테이션, 발렛 트레이 등의 제품도 일상에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노력으로 태어난 값진 제품

브런트는 IoT 기술을 접목한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곳답게 하드웨어와 모바일 앱, 운영 서버 등의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기술력과 서비스망을 구축해 운영 중입니다. 특히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할 지능형 IoT 운영 서버 플랫폼 브런트 스카이(Brunt Sky)는 스마트폰으로 사물을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고, 이용 패턴을 분석해 사물이 스스로 행동하도록 했죠. 그리고 이 플랫폼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아닌, 기존에 이미 존재하던 제품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이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브런트는 ‘좋은 경험’을 위해 작은 제품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더 큰 호응을 받는 블라인드 엔진 역시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블라인드가 표준으로 정해진 것이 없는 제품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최대한 호환되도록 줄을 당기는 기어 역시 수백 가지를 만들어 수없이 테스트하고 수정했다고 하는데요. 어렵고 힘든 작업이지만 오직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과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브런트는 우리보다 스마트홈 기술이 한참 앞서 있는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제품을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고, 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습니다. 아마존, 구글, 네이버 등 주요 AI 스피커와도 연동할 수 있도록 했죠. 결국 브런트는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국내 IoT 스마트홈 시장이 걸음마 수준이던 당시에 이렇게 크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브런트를 만든 남찬우 대표의 통찰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네이버와 현대카드에서 UX 디자인 총괄 디렉터로 오랜 경력을 쌓아왔던 그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한 ‘제품과 IoT의 융합’을 꿈꾸었고, 이를 ‘테크 리빙(Technology+Living)’이라 정의하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신했죠.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각자 다른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허물고 재해석함으로써 색다르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죠. 그리고 단순히 새로운 제품만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도 더 똑똑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아직 IoT에 익숙하지 않을 대중을 위해 직관성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입니다. 사람은 익숙한 것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새로운 것, 처음 접하는 것에는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부담을 가지기 마련이니까요.




브런트로 하나 되는 세상

어느새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좋은 물건을 사용하는 좋은 경험을 느끼게 해준 브런트의 최종 목표는 ‘브런트의 지능형 AI 플랫폼을 통해 물리적인 세계와 모바일이 모두 연결되고, 기기들이 스스로 학습하며 자동화되어 사람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 그래서 사람은 사람끼리 더 많이 대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며, 우리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과 생활용품을 모두 브런트로 채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전 세계의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생활용품을 소개하는 편집 셀렉트 샵 콜렉션 비(Collection. B)까지 런칭하며 더욱 다양한 분야로의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혁신은 어느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그리고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을 편하게 바꿔주었죠. 머지않아 브런트의 혁신을 이야기하는 날도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또 어떤 제품들로 우리의 생활을 바꿔줄지 궁금해지네요.



* 2019년 7월 11일, 얼리어답터에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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