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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만년필 Jun 23. 2015

만년필을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01]

세상에는 사용자의 숫자만큼의 만년필의 맛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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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필기구에 비해 고가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만년필을 고를 땐 신중히 이것  저것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연유로 만년필 관련한 카페나 질문게시판에 

언제나 상위에 차지하는 질문이

‘어떤 만년필이 나에게 어울릴까요?’

라는 것이다.



그 만년필에 대한 애정 혹은 맛이라는 것은

같은 만년필이라고 할지라도 사용자의 필기습관, 손크기, 

사용목적 등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같은 사용자가 같은 만년필을 사용할 경우에도

그 만년필의 맛이 달라진다.


전자의 경우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취향과 사연에 따라  

여러 형태의 연애가 존재하는 하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겠고

후자의 경우는 한 사람과 사귈 때도 여러 일을 겪으면서 

그 사람에 대한 평과 느낌이 달라지는 그런 경우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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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리는 글들의 목적은 

지난 몇 년 동안 쌓아 두었던 만년필 관련 사연들을 되돌아 보고 

풀어가면서 만년필에 대한 여러 사연을 알아가고 

자신에게 맞는 만년필이 어떤 것이지 알아가고자 함이다. 


어떤 때는 한 발 물러서서 역사적인 사실이나 

여러 사람들의 사용기를 조망하는 경우도 있겠고 

어떤 때는 현미경을 들이대어 펜촉과 종이가 맞닿아 있는 장면에서

잉크 한 방울이 만년필에서 종이로 건너가는 것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년필 구석구석을 이해하고

만년필 그 차체뿐만 아니라 종이와 잉크와의 궁합 등을 통해 

얼마나 많은 맛이,

얼마나 많은 만년필 쓰기의 레시피가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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