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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만년필 Jul 21. 2015

만년필을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6]

브랜드 이야기: 라미 타임라인

시작하며

라미는 꽤 오래 나의 주력 기종이었다.

늘 두 자루의 사파리에 파랑과 녹색을 넣어 다녔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잉크 리필을 했다.


최근은 주력 기종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여전히 책상 위에서 손 뻗으면 닿는 곳에 몇 자루 위치하고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 정도라 생각하며

라미에 대한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같이 훑어보자.


1930

C. Josef Lamy에 의해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설립

C. Josef Lamy

1948

회사명이 Orthos Füllfederhalter-Fabrik 에서

 C. Josef Lamy GmbH.로 변경



1952

부드럽고 필기감과 깨끗한 잉크흐름을 가능하게 한

`tintomatik’system을 장착한 LAMY 27이

만년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라미라는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게 해줌.


1957

본사 (당시 C. Josef Lamy GmbH)를 현재의 위치인 

Heidelberg-Wieblingen으로 이전



1964

대용량의 리필공간과 스테인리스 철을 사용한 볼펜의 대성공. 

독일의 최초의 볼펜이라고 하며 독일 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하여 라미의 현대적 디자인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됨.


1966

LAMY 브랜드의 프로필 강화를 위해

여러 디자이너 및 기술자를 영입.

경영 철학과 실용성이 결합된

LAMY 2000이 출시됨.


당시엔 과도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혁신적이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함.

차별적인 ‘Lamy Design’이 자리잡기 시작함.

라미의 플래그쉽 만년필 LAMY 2000

1968

라미의 마케팅 및 제품 개발 부서는 연령별을 구별한

소비자 공략을 시도. 14세에서 24세 사이의 청소년 및

젊은이들이 최초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만년필을

개발하여 시장의 각광을 받음.


1972

라미 제품만을 위한 디스플레이가 만년필 

소매상에서 시도됨.


1974

독일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둔 해인 동시에

라미도 큰 성공을 거둔 해이다.

Gerd A. Müller 에 의해 개발된 LAMYcp1라는

라미의 만년필 개발 프로그램은 새로운 기능적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매료시킴.  


아주 날씬하고 원통형이고 전신이 금속인 새로운

디자인은 독일 국내 및 국제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하게 된다.


1976

시장에서의 성공과 더불어 LAMY 브랜드의 광고는

혁신을 맞이하게 된다.

SPIGEL이라는 잡지에 최초의 캠페인 형태의 광고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광고는 1990년대까지 이어진다.

이 것은 최장기간의 광고 캠페인이다.


1980

Wolfgang Fabian과  Bernt Spiegel이 디자인한 safari 출시.

ABS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손잡이 부분은 삼각기둥 모양으로  처리된 디자인.

빨강, 파랑 및 노랑의 기본 색으로 출시되었으며 현재까지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음.


1982

“흰 것은  멋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출시된

LAMYwhite는 세계 최초이자 가장 많이 생산된

흰색 필기구이다.


1983

라미 디자인 20주년.

7월 창립자 C. Josef Lamy 사망. 향년 87세.



1987

어린이를 위한 LAMYabc출시.

나무와 장난감 플라스틱 재질이며 필기를 배우는

어린이를 위해  디자인되었음.


1988

중견 가족 기업이었던 라미는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여감.

이 해에 라미는 새로 제정된

“유럽 디자인 상 1988”을 수상함.

중계상을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하던 것에서

하이델베르크 본사에서 직접 물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감.


1989

자체 잉크를 생산하기 시작


1990

회사 창립 60주년 기념회 개최.

친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포장 도입.


1994

독일 시장에서 1억 개 판매 돌파.

6.1mm 두께의 볼펜 LAMYsprit 출시.


1996

하이델베르크에서 

“라미 디자인 30년”기념행사 개최.

LAMY 2000 기념 볼펜 출시.


1999

1993년에 라미가 출판한

“전문가들을 위한 만년필(Fountain Pens for Connoisseurs)”이

“필기의 즐거움(The Joy of Writing)”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


2009

혁신적인 디자인의 LAMY dialog 3 출시.

뚜껑이 없이 몸통을 비틀어 펜촉의 출입을

조절하는 최초의 형태임.


Chicago Athenaeum의 

Good Degine Award 수상. 

LAMY dialog 3

2012

라미는 이미 서유럽에서 입지를 굳혔고

폴란드나 터키와 같은 동유럽에도 널리

알려졌다.

또한 독일에는 60여 개의 판매처를 열었고

디자인에 대해 엄격한 한국과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의

판매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 해는 LAMY scala의   해이기도하다.

고전미를 재해석한 디자인에 첨단의 합금 처리

기술로 탄생한 이 시리즈는 만년필은 물론

twist-action 볼펜으로 출시되어 있다.

LAMY scala: fountain pen

2013

LAMY 2000 시리즈는 필기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이미 고전으로 통한다. 

폴리카보네이트와 스테인리스 강철로 40여 년 생산되어

오고 있다. 이 해엔 전체가 스테인리스 강철인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해에 라미는 

German Standards Brand Award

(독일 표준 브랜드 상)

수상했다. 

만년필 카테고리에서 이 상을 수상한 라미는

세기의 만년필-브랜드의 바다의 등대로 지칭되었다.


마치며

처음에 이 포스팅에 대해 

'라미의 역사'

이름을 붙였지만

작성하고 보니 단순 여러 사건의 시간 순 나열에 지나지 않아

타임라인으로 바꿨다.


가장 대중적인 만년필이라 부를 만한 라미 만년필.

이 글이 현재 및 미래에 여러분이 라미와 사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내용 참고 및 주요 그림 출처: 

[1] http://www.lamy.com/content/index_eng.html

[2] wikipedia lamy


최근 업데이트 : 2015년 07월 21일

최초 작성        : 2015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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