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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그린 Jan 17. 2024

꿈이었다 말할까


반짝이는 눈빛과 통통한 두 볼이 귀여웠던 내 아들 

아들을 낳고 꿈꾼 너의 멋진 미래


열세 살 아들은 이제 낯선 사람

송곳이 되어 심장을 찌르는 너의 말

화살이 되어 눈알을 파고드는 너의 눈빛


너는 나에게 이룰 수 없는 꿈

내 곁에 있지만 채울 수 없는 잔

가시지 않는 목마름


너를 놓아야 내가 사는가 

놓지 못할 꿈이여, 나의 꿈이여


너를 어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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