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와줄까
하루에 몇 번씩 배주사를 맞는 기간을 거친 후, 오늘 초음파를 보고 난자 채취 날짜가 정해졌다.
난포가 많이 자라진 않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자신감은 금방 저 밑으로 내려갔다.
힘든 과정인만큼, 아이를 만날 수 있는 확신도 좀 더 커진다면 좋으련만.
임신 여부에 대한 기대감은 시험관을 하기 전이나, 하고 있는 도중이나 비슷하다.
그저 단 1프로라도 늘려보겠다는 희망 하나 품고 하는 중인 것 같다.
다들 힘들다는 난자 채취.
시술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의 존재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